ADHD와 사망 위험 연관성, 1592만 명 자료 재분석…약물 사용 결과는 신중히 봐야

ADHD와 사망 위험의 연관성을 살핀 관찰연구 19편의 메타분석이 발표됐다. 약물 사용자의 사망 위험이 낮았지만 관련 분석은 3편에 그쳐 치료 효과를 단정할 수 없다.

창가의 나무 책상 위에 놓인 닫힌 공책과 안경, 벽의 둥근 시계
창가의 나무 책상 위에 놓인 닫힌 공책과 안경, 벽의 둥근 시계.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영국 리버풀대와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연구진이 19일 발표한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와 사망률에 관한 메타분석에서 ADHD 진단군의 전체 사망 위험이 비교군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만 이 수치는 개인의 수명을 예측하거나 ADHD 자체가 사망을 일으킨다는 뜻은 아니다.

연구진은 세 대륙에서 수행된 관찰연구 19편, 총 1592만970명의 자료를 검토했다.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과 연구기관 발표에 따르면 전체 사망의 통합 위험비는 1.71이었다. 위험비는 추적기간 중 두 집단의 사망 발생 속도를 비교한 값으로, 절대적인 사망 확률과는 다르다.

약물 사용 분석은 19편 중 3편에 한정

사망 원인별로는 자살의 위험비가 1.89, 사고 등 의도적·비의도적 손상은 1.55, 질병 등 자연사는 1.27로 보고됐다. 연구마다 참여자의 연령과 ADHD 판정 방식, 추적기간이 달랐으며 결과 사이의 차이도 컸다. 어느 한 사람의 위험이 이 비율대로 높아진다고 해석할 수 없다.

ADHD 진단자 중 약물 사용자와 비사용자를 비교한 분석에서는 전체 사망 위험비가 0.75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결과는 19편 가운데 3편에 근거한다. 기존 관찰연구의 자료를 합친 것으로, 약물 사용 여부를 무작위로 배정한 시험이 아니어서 진료 접근성이나 동반 질환 같은 차이의 영향을 배제하기 어렵다.

별도 스웨덴 연구도 연관성 관찰

별도로 발표된 2024년 스웨덴 전국 코호트 연구에서는 새로 ADHD 진단을 받은 14만8578명을 분석했다. 진단 후 약물을 시작한 집단의 2년 사망 위험은 1만 명당 39.1명, 시작하지 않은 집단은 48.1명으로 추정됐다. 연구진은 두 집단 간 차이를 1만 명당 8.9명으로 제시했지만, 관찰연구이므로 약물의 사망 예방 효과를 확정하지는 못한다.

이번 메타분석은 여러 연구에서 반복되는 연관성을 보여주지만 한국의 ADHD 진단자에게 같은 위험비가 적용되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영국 NICE 지침은 ADHD의 평가와 치료를 전문적 진료와 개인별 상황에 맞춰 결정하도록 권고한다. 이 기사는 일반 건강정보로, 개인의 진단이나 약물 시작·중단을 권하는 내용이 아니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원문: https://media-prod.ama-assn.org/media-releases/10.1001/jamanetworkopen.2026.39448

연구기관 발표: https://news.liverpool.ac.uk/2026/10/19/adhd-linked-to-higher-mortality-but-medication-may-help/

독립 연구: https://www.ovid.com/journals/jama/abstract/10.1001/jama.2024.0851~adhd-pharmacotherapy-and-mortality-in-individuals-with-adhd

진료 지침: https://www.nice.org.uk/guidance/ng87/chapter/recommend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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