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국제표준 협력체 AIPP, 2027년 출범 목표…올해는 준비 작업

서울에서 열린 ICT 표준 행사에서 유럽 표준기구가 AI 국제 협력체의 설립 일정을 제시했다. 공식 출범은 내년 5~6월을 예상하며 현재는 참여 기관 간 논의와 사전 작업 단계다.

창가 책상에 나란히 놓인 서로 다른 연결 단자의 회로기판 세 개와 로봇 관절 모형
창가 책상에 나란히 놓인 서로 다른 연결 단자의 회로기판 세 개와 로봇 관절 모형.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지식재산처가 2일 서울에서 연 ‘2026 글로벌 ICT 표준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 표준 협력체인 AIPP의 설립 구상이 공개됐다.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는 공식 출범 시점을 2027년 5~6월로 예상했다. 이날 제시된 일정은 이미 출범한 기구의 활동 실적이 아니라 추진 계획이다.

공식 출범 전, 표준화 사전 작업부터

행사에 게시된 ETSI의 울탄 멀리건 발표자료에 따르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유럽 ETSI, 일본 정보통신기술위원회(TTC), 미국 통신산업솔루션연합(ATIS)은 AIPP 설립을 논의해 왔다. 이동통신 표준 협력체인 3GPP와 비슷하게 산업계가 표준 초안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을 구상한다.

발표자료는 올해 서울 행사에서 공개 논의를 거친 뒤 임시 논의 조직과 준비 회의를 이어가는 일정을 담았다. 각 참여 표준기구가 가입을 정식 결정하고 협약과 운영 절차를 확정해야 공식 기구가 된다. 따라서 이날 발표를 표준 채택이나 협력체 출범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ETSI는 정식 설립을 기다리는 동안 참여 기관이 비공식 작업 공간을 마련해 기술 보고서 등 사전 표준화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표자료에 적힌 공식 출범 예상 시기는 내년 2분기이며 5~6월이 유력하다는 표현을 썼다. 확정된 개시일은 아니다.

피지컬 AI 평가·에이전트 연동이 초기 의제

ETSI가 제시한 초기 기술 주제에는 피지컬 AI 평가체계, AI 에이전트의 연동과 관찰 가능성, AI 시스템 보안, 지역별 규제 요건의 연계 등이 포함됐다. 서로 다른 제품·서비스가 정보를 주고받도록 하는 상호운용성이 목적이지만 각 항목은 아직 논의할 주제다. 작동하는 공통 규격이나 인증제도가 이 발표로 마련된 것은 아니다.

행사 공식 프로그램에는 2일 AIPP 추진 현황과 유럽 표준기구의 전망을 다루는 발표가 편성됐다. 3일에는 피지컬 AI와 정보통신기술을 잇는 표준 틀을 논의하는 공청회가 예정돼 있다. 공청회의 의견 수렴과 실제 국제표준 제정은 별개의 절차다.

원문: https://gisc.or.kr/program

원문: https://gisc.or.kr/materials/2026/2026-11-02/GISC2026_1102_Ultan_Mulligan.pdf

원문: https://www.msit.go.kr/bbs/view.do?bbsSeqNo=94&mId=307&mPid=208&nttSeqNo=3187912&sCode=user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