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북극 해빙 1990~2026년 위성영상 비교 공개…올해 여름 최저 면적 460만㎢

NASA가 7일 북극 해빙의 여름·겨울 변화를 비교하는 위성영상 자료를 공개했다. 올해 여름 최저 면적은 9월 12일 약 460만㎢로 잠정 집계돼 관측 사상 공동 10번째로 낮다.

흐린 하늘 아래 어두운 바다에 떠 있는 불규칙한 얼음 조각들. AI 생성 이미지
흐린 하늘 아래 어두운 바다에 떠 있는 불규칙한 얼음 조각들. AI 생성 이미지.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NASA 지구관측소가 7일 북극 해빙의 계절별 변화를 나란히 살펴볼 수 있는 위성영상 자료를 공개했다. 올해 여름 최저 해빙 면적은 9월 12일 약 460만㎢로 잠정 추정됐다. 1978년 말 시작된 연속 위성관측 기록에서 공동 10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겨울과 여름을 한 화면에서 비교

새 자료는 1990년 이후 매년 9월 무렵의 여름 해빙과 이듬해 3월 무렵의 겨울 해빙을 짝지어 보여준다. 계절 비교 영상은 2026년 3월까지 이어지며, 올해 9월 12일의 해빙 분포는 별도 지도에 담았다. NASA는 해빙이 줄어드는 여름뿐 아니라 다시 늘어나는 겨울에도 과거보다 북극해를 덮는 범위가 작아졌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NSIDC)는 9월 23일 올해 최저 면적이 2008년·2010년·2025년과 공동 10위에 해당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당시 발표는 잠정치다. 늦은 계절의 바람이나 해빙 변화에 따라 최저 날짜와 면적이 달라질 가능성을 열어뒀다. NASA의 7일 공개 자료도 이 측정값을 새로운 관측 결과가 아니라 장기 영상 비교의 한 지점으로 사용했다.

최근 정체와 장기 감소는 다른 이야기

NSIDC에 따르면 최근 약 20년의 9월 최저 면적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추가 감소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렇다고 1979년부터 2026년까지의 감소 추세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NSIDC가 계산한 장기 감소율은 1981~2010년 평균에 견줘 10년당 11.8%다. 위성 기록에서 가장 낮은 여름 해빙 면적 20개 연도는 모두 2007~2026년에 몰려 있다.

NASA는 해빙의 면적만으로 상태를 모두 설명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여름을 한 번 이상 넘긴 다년생 얼음이 줄면서 상대적으로 얇은 첫해 얼음의 비중이 커졌다. 올해 3월 겨울 최대 면적도 2025년과 통계적으로 공동 최저 수준이었다.

해빙 면적은 바다 표면에 얼음이 퍼진 범위를 뜻하며 얼음의 총량이나 두께와 같지 않다. 구름을 통과하는 수동 마이크로파 위성 관측을 이용해 추정한다. NASA의 이번 시각화는 이미 발표된 9월 최저치를 새로운 기록으로 바꾼 발표가 아니라, 계절을 잇는 자료로 장기 변화를 보여준 것이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NASA Earth Observatory (2026-10-07) https://science.nasa.gov/earth/earth-observatory/arctic-sea-ice-shrinks-to-its-2026-minimum/

NSIDC (2026-09-23) https://nsidc.org/sea-ice-today/analyses/arctic-sea-ice-minimum-ties-tenth-lowest-0

NASA Earth Science (2026-09-23) https://science.nasa.gov/science-research/earth-science/climate-science/sea-ice/arctic-sea-ice-2026-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