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해빙, 올해 460만㎢까지 줄어…위성 관측 이래 공동 10위 최저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가 2026년 북극 해빙의 여름철 최소 면적을 460만㎢로 잠정 집계했다. 장기 평균보다는 작지만 늦은 계절 변화로 수치가 바뀔 수 있다.

책상 위 북극권 지도에 흰 해빙 영역이 개념도로 표현되고 옆에 자가 놓여 있다
책상 위 북극권 지도에 흰 해빙 영역이 개념도로 표현되고 옆에 자가 놓여 있다.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NSIDC)는 23일 북극 바다얼음이 지난 12일 올해 여름철 최소 면적인 460만㎢에 이른 것으로 잠정 분석했다. 1970년대 말 시작된 위성 관측 기록에서 2008·2010·2025년과 함께 열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NSIDC는 5일 평균 면적을 기준으로 최소 시점을 판단했다. 해빙 밀도가 낮은 곳이 남아 있어 늦은 폭풍이 얼음을 밀집시키거나 추가로 녹으면 최소 면적과 날짜가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평년보다 162만㎢ 적지만 최저 기록은 아니다

이번 잠정치는 1981~2010년 평균 최소 면적보다 162만㎢ 작다. 역대 최저였던 2012년의 339만㎢보다는 121만㎢ 넓다. NSIDC는 면적 차이가 4만㎢ 이내인 해를 같은 순위로 묶는다.

2007년부터 올해까지의 20년은 위성 관측 기간 중 최소 면적이 가장 작았던 20년에 해당한다. 장기 추세로 보면 1979~2026년 여름철 최소 면적은 10년마다 11.8%씩 감소했다. 다만 NSIDC는 최근 약 20년 동안의 9월 최소 면적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가 없었다고 구분했다.

올해 수치의 의미와 남은 확인

미 항공우주국(NASA)은 구름과 그해 날씨가 여름철 융해량을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해의 순위만으로 온난화의 전체 추세나 최근 정체의 원인을 단정할 수 없는 이유다. NSIDC도 최근 변화가 평탄해진 원인을 놓고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남극의 바다얼음은 계절이 반대여서 이 시기에 최대 면적에 가까워진다. NSIDC는 14일 1759만㎢에 이르렀을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남극의 연간 최대치 역시 바람과 얼음 이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확정하지 않았다.

NSIDC는 10월 초 북극 여름철 융해와 남극 겨울철 증가에 관한 전체 분석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그 전의 잠정 판정이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NSIDC, 2026년 9월 23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 2026년 9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