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해빙 올해 최소 범위 460만㎢…위성 관측 이래 공동 10위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가 2026년 북극 해빙의 최소 범위를 약 460만㎢로 잠정 집계했다. 위성 관측 이래 공동 10위이며 계절 후반 변동에 따라 수정될 수 있다.

흐린 하늘 아래 검푸른 바다 위에 흩어진 흰 해빙 조각을 그린 AI 생성 이미지
흐린 하늘 아래 검푸른 바다 위에 흩어진 흰 해빙 조각을 그린 AI 생성 이미지.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NSIDC)가 23일 발표한 북극 해빙의 올해 최소 분포 범위는 약 460만㎢다. 9월 12일 관측값을 바탕으로 한 잠정치로, 위성 관측 기록에서 2008·2010·2025년과 함께 열 번째로 낮다.

이번 수치는 여름철 해빙이 얼마나 넓게 퍼져 있는지를 나타낸다. 얼음의 두께나 총량을 잰 값은 아니다. NSIDC는 계절 후반 폭풍이나 추가 융해로 최소 시점과 범위가 바뀔 수 있다며 10월에 융해철 전체 분석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20년이 관측 기록 하위 20위

NSIDC 분석에서 2026년 최소 범위는 1981~2010년 평균 최소 범위보다 162만㎢ 작았다. 다만 위성 관측 이래 가장 작았던 2012년의 339만㎢보다는 121만㎢ 넓다. ‘올해가 가장 작다’는 뜻은 아니다.

1979년부터 2026년까지 최소 범위의 장기 추세는 1981~2010년 평균을 기준으로 10년마다 11.8% 감소한 것으로 계산됐다. 관측 기록에서 최소 범위가 가장 작았던 20개 해는 모두 2007년 이후에 속한다.

반면 NSIDC는 최근 약 20년의 9월 최소 범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의 완만한 흐름이 장기 감소 추세를 지우는 것은 아니다. NASA도 해마다 날씨가 해빙 감소 폭을 바꿀 수 있으며 최근에는 구름이 햇빛에 따른 융해를 일부 막았다고 전했다.

잠정 판정, 남극 최대 범위와 구분해야

NSIDC는 5일 평균을 기준으로 9월 12일을 올해 북극 해빙 최소일로 판단했다. 계절 말 강한 바람이 얼음을 밀어 모으거나 뒤늦은 융해가 이어지면 기록은 수정될 수 있다. 이번 발표는 아직 확정 집계가 아니다.

같은 발표에서 남극 해빙의 연간 최대 범위도 잠정적으로 9월 14일 1759만㎢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제시됐다. 남극은 북극과 계절이 반대이고 최대치의 변동도 커, 두 수치를 같은 방향의 변화로 직접 비교해서는 안 된다.

출처: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NSIDC), NASA(각 2026년 9월 23일 발표).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