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 미국 의료소모품 생산 확대에 190억달러 투자 계획…관세 혜택은 조건부
미국 의료기기 업체 BD가 정부와 협력해 수년에 걸쳐 미국에 19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공장 증설 몫은 30억달러이며, 관세 경감은 향후 조치와 투자 이행에 달려 있다.

미국 의료기기 업체 벡턴디킨슨(BD)이 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와의 협력 아래 수년에 걸쳐 미국 사업에 19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내 의료소모품 생산을 늘리는 대신 앞으로 부과될 수 있는 관세에서 조건부 경감을 받는 내용이다.
190억달러 중 공장 확대는 30억달러
BD 발표에 따르면 190억달러에는 설비투자뿐 아니라 운영비와 공급망 투자도 포함된다. 미국의 주요 생산시설 증설에 배정한 금액은 전체 계획 중 30억달러다. 190억달러 전부를 신규 공장 건설비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회사는 미국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생산하는 의료소모품의 연간 물량을 약 50억 개 늘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미국 시장에 공급하는 BD 의료소모품 중 자국 생산 비중을 약 80%로 끌어올리고, 미국에서 쓰이는 BD의 바늘은 모두 미국산 철강으로 현지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현재 달성한 생산 실적이 아니라 회사의 향후 목표다.
관세 경감, 최종 품목·이행 조건 남아
협력 내용에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앞으로 시행될 관세의 경감도 들어 있다. 다만 BD는 혜택이 적용되는 제품·투입재의 범위와 향후 관세 조치, 약속한 이정표의 달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최종 관세율과 적용 시기 등이 정해지지 않아 이번 합의의 금전적 효과도 아직 산정하지 않았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은 지난해 9월 의료소모품과 의료기기 등의 수입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따지는 232조 조사를 시작했다. 이 조사는 관세가 이미 확정됐다는 뜻은 아니다. 로이터도 6일 BD의 190억달러 계획과 30억달러 제조시설 확대 몫을 별도로 구분해 전했다.
투자 이행 속도와 실제 추가 생산량은 앞으로 확인해야 한다. 현재 공개된 발표에는 사업장별 집행 일정이나 연도별 생산 증가량이 제시되지 않았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BD(2026년 10월 6일) https://news.bd.com/2026-10-06-BD-and-U-S-Government-Launch-Landmark-Partnership-to-Expand-U-S-Manufacturing-and-Strengthen-Americas-Healthcare-Resilience
로이터(2026년 10월 6일) https://finance.yahoo.com/healthcare/articles/becton-dickinson-invest-19-billion-104830889.html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2025년 9월) https://www.bis.gov/90fr-46383-notice-request-public-comments-section-232-national-security-investigation-imports-personal-protecti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