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으로 암 면역치료 표적 탐색…8명 개념입증, 조직검사 대체는 아직
전이암 환자 8명을 살핀 연구에서 혈액만으로 암의 신생항원과 반응성 T세포를 찾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혈중 종양DNA가 검출되지 않은 환자도 있어 임상 적용에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스페인 발데브론 종양연구소(VHIO) 연구진이 전이암 환자의 혈액에서 맞춤형 면역치료 표적 후보와 이에 반응하는 T세포를 찾아낸 개념입증 연구를 29일 학술지 ‘캔서 디스커버리’에 발표했다. 다만 최초 분석 대상은 8명이며, 치료 효과나 조직검사를 대신할 수 있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8명 중 2명은 혈중 종양DNA 확보 못 해
연구진은 전이성 흑색종·유방암·두경부암·대장암 환자 8명의 혈액을 분석했다. 이 가운데 6명에게서 혈액 속 순환종양DNA를 분리해 유전정보를 읽었고, 나머지 2명에게서는 분리하지 못했다. 신생항원은 암세포의 변이에서 생겨 면역세포가 표적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이다.
미국암연구학회(AACR)가 공개한 연구 설명에 따르면, 혈중 종양DNA를 확보한 6명의 분석에서는 같은 환자의 종양 조직 분석으로 찾은 신생항원의 63.25~97.4%가 포착됐다. 혈액에서 분리한 T세포가 혈액 또는 조직에서 찾은 신생항원에 반응한 환자는 8명 중 6명이었다. 검사실에서 표적과 세포의 반응을 확인한 것이지 환자에게 새 치료를 투여해 효과를 평가한 결과는 아니다.
별도 69명 중 32명서 종양DNA 검출
연구진은 여러 전이성 고형암 환자 69명에게 혈중 종양DNA 검출 가능성도 살폈다. 32명(46.4%)에게서 검출됐고 37명에게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이 수치는 혈액 분석의 출발점이 되는 DNA 검출 비율로, 면역치료 성공률이나 진단 정확도가 아니다.
혈액 분석에서 조직 표본에 없던 표적 후보도 발견됐다. 전이가 여러 부위에 퍼진 경우 한 곳에서 채취한 조직이 모든 변이를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는 연구진의 해석이다. 그러나 표본이 작고 암종별 환자 수도 적어 어떤 암에서 검사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는 더 큰 집단에서 검증해야 한다.
이 연구는 Merck의 지원을 받았으며 책임연구자는 관련 특허와 기업 자문료를 공개했다. 결과는 치료 선택이나 기존 조직검사 변경을 권하는 근거가 아니다. 암 검사와 치료에 관한 판단은 개인의 진료 상황에 따라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원논문 초록·서지(2026-09-29): https://api.crossref.org/works/10.1158%2F2159-8290.CD-25-1779
미국암연구학회 발표(2026-09-29): https://www.aacr.org/about-the-aacr/newsroom/news-releases/blood-could-serve-as-a-main-source-for-finding-cancer-specific-proteins-needed-to-develop-personalized-treatment/
VHIO 연구기관 발표(2026-09-29): https://vhio.net/es/2026/09/29/una-muestra-de-sangre-podria-servir-para-identificar-proteinas-especificas-del-cancer-y-disenar-inmunoterapias-personalizad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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