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치료 후 운동 시험, 주의력 지표 개선…주요 인지 평가에선 차이 없어

미국 연구진의 유방암 생존자 253명 무작위 시험에서 원격 운동 지도군의 주의력은 비교군보다 더 개선됐다. 그러나 사전에 정한 주요 평가인 처리속도와 본인 평가 인지능력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햇빛이 드는 거실에서 뒷모습을 보인 사람이 러닝머신 위를 걷고 있다. AI 생성 이미지
햇빛이 드는 거실에서 뒷모습을 보인 사람이 러닝머신 위를 걷고 있다. AI 생성 이미지.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연구진이 유방암 치료를 마친 2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작위 시험에서 원격 운동 지도군의 주의력 검사 점수가 비교군보다 더 나아졌다. 다만 연구가 주요 결과로 정한 정보 처리속도와 본인이 평가한 인지능력에서는 두 군의 통계적으로 뚜렷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결과는 9월 30일 학술지 《미국국립암연구소저널》(JNCI)에 실렸다.

6개월 지도 뒤 6개월 추적

연구 대상자는 활동량이 적고 인지 기능에 어려움을 느낀 유방암 생존자다. 한쪽은 활동량 추적기와 원격 상담을 이용해 운동을 늘렸고, 다른 쪽은 운동 지도가 빠진 건강·웰빙 상담을 같은 빈도로 받았다. 처음 6개월의 중재가 주요 평가 기간이었고, 이어 6개월간 유지·추적했다.

논문 초록에 따르면 운동 지도군의 중강도 이상 활동은 하루 평균 18분에서 12개월 뒤 23.5분으로 늘었다. 비교군은 15분에서 15.5분으로 변했다. 두 군의 주의력 점수 차이는 6개월과 12개월에 관찰됐지만, 기억력 차이는 6개월에만 나타났다. 주의력과 기억력은 주요 평가 항목이 아닌 부차적 결과다.

주의력 결과만으로 ‘인지 기능 회복’ 단정 못 해

두 군 모두 인지 검사에서 호전을 보였다는 대학 측 설명도 비교군 대비 효과와는 구분해야 한다. 운동 지도군이 더 좋아진 지표가 있었어도 주요 평가에서 차이가 없었다는 점을 빼고 전반적인 인지 기능 개선으로 확대할 수 없다.

같은 참가자의 시험 시작 전 자료를 분석한 2024년 논문에서는 평소 활동량과 본인 평가 인지능력 사이에 연관성이 있었으나 객관적인 인지 검사 영역과는 뚜렷한 연관성이 없었다. 이번 무작위 배정 시험은 단면 분석과 설계가 달라 직접 같은 결론으로 취급할 수 없다.

별도의 미국 다기관 시험은 항암치료를 받는 여러 암종의 환자를 대상으로 6주 운동 프로그램을 평가했다. 이번 연구의 치료 종료 후 유방암 생존자와는 대상과 시기가 다르다. 운동 방식을 개인의 치료나 재활 계획으로 곧바로 옮기기보다 치료 단계와 건강 상태를 구분해 해석해야 한다.

연구진은 어떤 사람이 어느 정도의 활동에서 이득을 얻는지 더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연구 결과에 관한 일반 정보이며 개인의 운동 가능 여부나 치료를 판단하는 근거가 아니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원문: https://doi.org/10.1093/jnci/djag295
대학 발표: https://www.eurekalert.org/news-releases/1145009
기존 참가자 단면 분석: https://doi.org/10.3389/fcogn.2024.1332960
독립 다기관 시험: https://doi.org/10.6004/jnccn.2025.7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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