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센터 영상 10만여 명 분석…갈색지방 발견군서 당뇨·우울증 진단 적어
미국 연구진이 암센터 환자 10만1243명의 영상 기록을 분석해 갈색지방 유무와 여러 질환의 연관성을 보고했다. 관찰연구인 만큼 지방 자체의 질병 예방 효과는 입증되지 않았다.

미국 연구진이 암센터 환자 10만1243명의 영상 기록을 분석한 결과, 갈색지방이 확인된 사람에게서 제2형 당뇨병과 일부 심혈관·정신건강 질환 진단이 더 적게 나타났다고 14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연구는 과거 진료자료의 연관성을 살핀 것으로 갈색지방이 질환을 예방했다는 뜻은 아니다.
갈색지방은 저장보다 열 생산에 관여하는 지방조직이다. 연구진은 암 진단·치료·경과 관찰을 위해 촬영한 양전자방출단층촬영·컴퓨터단층촬영(PET·CT) 기록을 이용했다. 전체 10만1243명 가운데 8897명에서 갈색지방이 확인됐고, 나머지 9만2346명은 확인되지 않았다.
같은 조건에 가깝게 맞춰 비교한 진단 기록
연구진은 나이·성별·체질량지수·촬영 당시 기온을 고려해 갈색지방 확인군 8897명과 비확인군 1만7405명을 비교했다. 암의 종류와 병기, 치료 등도 통계 분석에 반영했다. 그 결과 확인군의 제2형 당뇨병 진단 오즈비는 0.42, 우울 삽화는 0.68, 불안장애는 0.78이었다. 오즈비는 두 집단의 질환 발생률이나 개인의 예방 확률과 같지 않다.
연구진은 갈색지방이 확인된 8709명의 영상에서 인공지능 도구로 조직의 포도당 섭취와 부피를 함께 평가했다. 특히 겨드랑이 부근의 갈색지방 활동이 높을수록 여러 심장·대사질환의 진단 가능성이 낮은 연관성이 나타났다. 하지만 영상의 활동 지표가 장래의 발병을 예측하는 검사는 아니다.
관찰자료와 약물 실험은 구분해야
암센터 환자의 영상에 기반한 후향적 연구라 결과를 일반인 전체에 곧바로 적용하기 어렵다. 갈색지방을 더 많이 지니게 하면 병이 줄어드는지 확인한 무작위 임상시험도 아니다. 《네이처》의 별도 보도에서 외부 연구자인 미국 워싱턴대 어판 로디는 질병 예방의 인과관계를 입증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논문에는 혈압약 로사르탄과 갈색지방의 관계를 살핀 세포·생쥐 실험도 담겼다. 이는 사람에게 약을 투여해 질병 예방 효과를 확인한 결과가 아니다. 갈색지방을 늘리려고 약을 새로 복용하거나 기존 치료를 바꿀 근거로 삼을 수 없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86-026-11162-7
외부 평가: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26-03302-w
선행 연구: https://pubmed.ncbi.nlm.nih.gov/33398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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