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태국, 해양경계 조정서 신뢰구축 조치 합의…경계획정은 미결

캄보디아와 태국이 헤이그에서 열린 해양경계 조정 2차 회의에서 신뢰구축 조치에 합의했다. 공개 발언의 권리는 인정했지만 실제 경계획정은 아직 미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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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가 없는 추상 해도 위에 놓인 금속 디바이더와 파란 종이 탭.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캄보디아 외교부는 18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태국이 유엔해양법협약에 따른 조정 절차에서 신뢰구축 조치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14일부터 닷새간 열린 두 번째 회의의 결과로, 양국의 해양 경계를 확정한 것은 아니다.

외교부가 공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양측은 자국의 정당한 권리를 지키거나 사실과 다른 정보를 바로잡기 위한 공개 발언을 할 권리를 인정했다. 조정위원회는 신뢰구축 조치를 충실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구체적인 조치의 전문은 공개되지 않았다.

공개 발언 놓고 양국의 강조점 달라

캄보디아는 이번 합의 가운데 공개 발언의 권리를 부각했다. 현지 매체 프놈펜포스트는 태국의 시하삭 푸앙켓께우 외교장관이 국제무대에서 상대국을 비난하는 일을 자제해야 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두 설명의 강조점은 다르지만, 현재 공개된 자료만으로 양측이 수용한 문구 전체를 대조할 수는 없다.

캄보디아 외교부는 앞서 양국이 합의한 조치도 완전히 이행되지 않았다는 조정위원회의 평가를 전했다. 위원회는 기존 약속을 실행해 협상을 이어갈 환경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아직 어느 쪽의 해양 경계 주장이 받아들여졌다는 발표는 없다.

다음 회의는 11월 쿠알라룸푸르

태국 외교부는 9일 회의 예고에서 시하삭 장관이 태국 대표단을 이끌고 해양 경계 획정에 필요한 기술 자료를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태국의 사전 입장으로, 이번 회의에서 경계가 정해졌다는 뜻은 아니다.

캄보디아 외교부에 따르면 세 번째 회의는 11월 24일부터 27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릴 예정이다. 상설중재재판소(PCA)가 조정 절차를 지원하지만, 조정은 두 나라가 해결책을 협의하도록 돕는 과정이다. 이번 신뢰구축 합의와 최종 해양 경계 합의를 혼동해서는 안 된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원문(캄보디아 외교부): https://www.mfaic.gov.kh/en/media/view/2026-10-18-press-release-unclos-conciliation-commission-concludes-its-second-meeting--between-cambodia-and-thailand-22-05-13
태국 외교부: https://mfa.go.th/en/content/cc-4-eng
독립 확인(프놈펜포스트): https://phnompenhpost.com/national/cambodia-thailand-agree-on-unclos-confidence-building-measu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