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 진단 경험자 7만 명 분석…외로움과 우울증 진단 이력 연관
미국 암 진단 경험자 7만620명의 설문에서 외로움과 기능 제약이 우울장애 진단 이력과 연관됐다. 한 시점 조사라 원인과 결과의 순서는 알 수 없다.

미국 성인 암 진단 경험자 7만620명의 설문을 분석한 연구에서 외로움과 일상 기능의 제약이 우울증 진단 이력과 각각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학술지 《PLOS One》에 발표된 연구다. 다만 현재 우울증 유병률이나 암 치료 이후 새로 생긴 우울증 위험을 측정한 결과는 아니다.
연구진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023~2024년 수집한 행동위험요인감시체계(BRFSS) 자료를 활용했다. 피부암 또는 다른 암을 진단받은 적이 있다고 답한 성인 가운데 필요한 응답이 갖춰진 사람을 분석했다. 치료 중인 사람과 치료를 마친 사람은 구분하지 않았다.
'평생 진단받은 적 있는가' 묻는 설문
응답자의 21.8%는 의료진에게 우울장애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조사 당시 우울증 증상을 검사한 비율이 아니다. 암 진단보다 우울장애 진단이 먼저였는지도 설문으로 알 수 없다.
연령과 소득, 건강 상태 등 여러 요인을 통계적으로 보정한 뒤에도 외롭다고 답한 집단의 우울장애 진단 이력 오즈는 그렇지 않은 집단의 2.72배였다. 걷기·옷 입기·혼자 외출하기 등에서 어려움을 답한 집단은 2.05배, 필요한 사회·정서적 지지가 부족하다고 답한 집단은 1.43배였다. 오즈비는 개인의 발병 확률이나 위험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뜻이 아니다.
원인과 결과의 순서는 확인 못 해
이번 연구는 한 시점의 설문 응답을 비교한 단면 연구다. 외로움이 우울장애를 일으켰다고 단정할 수 없고, 우울장애 때문에 외로움이나 기능 제약을 더 크게 느꼈을 가능성도 있다. 암 종류와 병기, 치료 이력은 자료에 없어 그 차이도 충분히 가려내지 못했다. 전화 설문에 응하지 못한 사람에게 결과를 그대로 적용하기도 어렵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는 암 환자의 우울감이 단순한 슬픔과 다를 수 있으며 의료진이 증상과 신체 상태를 함께 살펴야 한다고 안내한다. 이 연구가 특정 상담이나 치료의 효과를 시험한 것은 아니다. 국내 환자에게 적용할 때는 진료 환경과 지원 체계의 차이도 고려해야 한다. 이 기사는 일반적인 연구 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 지침이 아니다.
원문: https://journals.plos.org/plosone/article?id=10.1371/journal.pone.0359599
미국 국립암연구소 안내: https://www.cancer.gov/about-cancer/coping/feelings/depression-pdq
CDC 설문 자료: https://www.cdc.gov/brfss/annual_data/annual_2023.html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이 기사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콘텐츠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건강상 우려가 있다면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