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공 유엔 평화유지군 임기 연장 앞두고 국경 치안·재원 논쟁
유엔 안보리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평화유지군의 다음 임기를 논의하기에 앞서 현지 치안과 재원 부족을 점검했다. 유엔 현지 대표는 전력 유지를 요청했고 영국은 단계적인 임무 이양을 강조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0일(현지시간) 중앙아프리카공화국(중앙아공)의 평화유지 활동을 논의했다. 현지 유엔 대표는 국경 지역의 불안과 예산 부족을 들어 임무 수행에 필요한 병력과 장비를 유지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현행 평화유지군 임기는 11월 15일 만료된다.
발렌틴 뤼그와비자 유엔 중앙아공 다차원통합안정화임무단(MINUSCA) 대표는 수단 접경인 북동부의 치안 상황을 우려했다. 유엔의 이날 회의 요약에 따르면 그는 6월 30일 바카가주 암다포크 공격으로 민간인과 정부군이 숨지고 주민 1만7000명이 피란했으며 유엔 평화유지군 6명이 다쳤다고 보고했다. 이 수치는 20일 새로 발생한 피해가 아니라 앞선 공격의 피해 규모다.
임무 이양 속도 놓고 다른 강조점
유엔 대표는 일부 지역의 안정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병력과 항공 지원을 급히 줄이면 위기 대응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선거 뒤 들어선 지방 행정기관 가운데 일부는 운영 경험이 부족하고, 재원 부족으로 남은 선거도 연기된 상태라고 밝혔다. 현지 정부와 유엔의 책임 이양은 이미 논의 중이지만 다음 임기의 병력 규모나 예산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영국 정부가 별도로 공개한 안보리 발언문은 치안 책임을 중앙아공의 안보기관으로 옮기되 전환은 현장 상황에 맞춰 점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담았다. 영국은 중앙아공·차드·수단 접경지의 불안을 짚고 민간인 보호와 인도적 접근을 강조했다.
프랑스와 러시아는 성급한 임무 축소를 경계한 반면 미국은 평화유지 임무가 영구적인 체제로 굳어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는 각국의 발언으로, 안보리가 철수 또는 병력 유지 방침을 확정했다는 뜻은 아니다.
임기 만료 전 필요한 결정
중앙아공 정부 대표도 국경 치안과 재정 여력을 함께 거론하며 지나치게 빠른 책임 이양을 경계했다. 안보리는 만료 예정일을 앞두고 임무 연장 여부와 수행 범위를 검토해야 한다. 이날 회의는 현황과 회원국 입장을 확인한 자리이며 새 결의안 채택은 보도되지 않았다.
자료: 유엔 10월 20일 안보리 회의 보도 https://press.un.org/en/2026/sc16484.doc.htm
영국 외교부 10월 20일 안보리 발언문 https://www.gov.uk/government/speeches/the-united-kindgom-welcomes-the-continued-consolidation-of-peace-and-stability-in-teh-central-african-republic-uk-statement-at-the-un-security-counc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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