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앙아 5개국 공동성명…카스피해 횡단 교역·국경안보 협력 제시

미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 외교장관이 19일 사마르칸트 회의 뒤 공동성명을 냈다. 운송로·광물·국경안보 협력 방향을 담았지만 사업별 투자액과 이행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빈 회의 탁자 위 여섯 개의 무지 서류철과 지도 형태의 그림, 뒤편 지구본
빈 회의 탁자 위 여섯 개의 무지 서류철과 지도 형태의 그림, 뒤편 지구본.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미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 외교장관이 19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C5+1 회의를 계기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카스피해 횡단 교역로와 광물·에너지 공급망, 국경안보 협력을 함께 다뤘지만 개별 사업의 착수 시점이나 자금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우즈베키스탄 외교부가 공개한 공동성명에는 미국과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의 구상이 담겼다. 타지키스탄 외교부도 같은 날 사마르칸트 회의 개최와 역내 안보·협력 논의를 확인했다.

운송로와 광물, 협력 방향은 제시

여섯 나라는 카스피해 횡단 교역로의 운송 기반에 투자하고 역내 무역과 통관 절차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뿐 아니라 중앙아시아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기회도 넓히겠다는 방향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공급망 협력과 지질자료 관리 경험의 교환, 광물 채굴·가공 확대를 거론했다. 다만 성명은 어느 광산이나 운송 구간에 얼마를 투자할지, 어떤 기관이 사업을 집행할지는 특정하지 않았다. 정책 방향을 담은 발표를 확정된 투자 계약으로 읽어서는 안 된다.

테러 대응·핵물질 보안도 의제

안보 협력 항목에는 테러와 초국경 조직범죄 대응, 국경 관리, 인신매매·마약·무기 밀매 방지, 사이버범죄 대응이 포함됐다. 중앙아시아 비핵지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핵물질 방호와 핵안전, 평화적 원자력 이용에 관한 협력을 심화하겠다는 내용도 있다.

문화유산 보호와 교육·전문인력 교류도 성명에 실렸다. 외교장관들은 법집행기관과 문화기관의 협력을 제안했지만 구체적인 공동사업 목록이나 완료 기한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번 발표는 18일 보도된 장관회의 예정 소식과 구분된다. 당시에는 회의 개최 계획만 확인됐고 공동성명의 채택 여부와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이번에는 회의 뒤 공개된 여섯 나라의 성명 원문을 확인했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우즈베키스탄 외교부 공동성명: https://gov.uz/en/mfa/news/view/234672

타지키스탄 외교부 회의 발표: https://www.mfa.tj/en/washington/view/19744/foreign-minister-participation-in-the-c51-meeting-of-central-asian-and-us-foreign-minis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