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거지원 받은 아동, 성인기 당뇨·고혈압 진단 위험 낮게 나타나
미국의 장기 추적자료를 분석한 연구에서 어린 시절 5년 이상 주거지원을 받은 집단의 성인기 당뇨·고혈압 위험이 비교집단보다 낮았다. 관찰연구인 만큼 지원의 예방 효과로 단정할 수는 없다.

미국 연구진이 어린 시절 주거지원을 받은 사람의 성인기 건강을 장기 자료로 살핀 결과, 지원 기간이 5년 이상인 집단에서 당뇨병과 고혈압 위험이 더 낮게 나타났다. 연구 결과는 5일 학술지 《헬스 어페어스》에 공개됐다.
연구진은 미국 '소득역학패널조사'의 1970~2021년 자료에서 주거지원을 받은 가정의 자녀와 특성이 비슷하지만 지원을 받지 않은 가정의 자녀를 짝지어 비교했다. 출생 전부터 중년기까지의 자료를 사용한 관찰연구로, 지원 여부를 무작위로 배정한 시험은 아니다.
5년 이상 지원받은 집단에서 차이
원논문 초록에 따르면 5년 이상 지원받은 집단의 성인기 당뇨병 위험은 비교집단보다 상대적으로 69%, 고혈압 위험은 39% 낮았다. 임신 전부터 영아기 사이에 지원이 처음 시작된 경우에도 각각 67%, 41% 낮은 연관성이 보고됐다. 이 수치는 개인이 질병에 걸릴 확률 자체가 아니며, 초록과 연구기관 발표에는 집단별 실제 발병 건수와 절대위험이 제시되지 않았다.
연구를 이끈 미국 아동병원 칠드런스머시는 5일 이 결과를 알리며 안정적인 주거 여건과 건강 사이의 장기 관계에 주목했다. 다만 주거지원이 당뇨병이나 고혈압을 직접 막았다고 입증한 것은 아니다. 비교집단을 통계적으로 맞추더라도 건강 상태나 생활 환경의 측정되지 않은 차이가 결과에 남을 수 있다.
과거 연구와 적용 범위
2019년 《소아과학》에 실린 주거지원과 아동 건강에 관한 체계적 문헌고찰은 연구 14편의 결과가 혼재한다고 평가했다. 조사한 건강 결과의 약 40%에서는 연관성이 없었고 연구 설계와 측정 방법에도 차이가 있었다. 이번 연구의 성인기 당뇨·고혈압 결과와 동일한 평가 대상은 아니지만, 주거지원의 건강 효과를 하나의 수치로 일반화하기 어려움을 보여준다.
미국 국립경제연구소가 2025년 11월 공개한 별도 연구는 플로리다의 저소득 주택 세액공제 사업에 아동기에 노출된 여성과 자녀의 건강 지표에서 작은 차이를 보고했다. 제도와 대상·평가지표가 달라 이번 연구의 위험 감소 폭을 재현한 결과로 볼 수는 없다. 두 연구 모두 미국 자료에 기반해 한국의 주거지원 제도나 개인의 질병 예방 효과에 곧바로 적용할 수 없다.
출처: https://eutils.ncbi.nlm.nih.gov/entrez/eutils/efetch.fcgi?db=pubmed&id=42832715&rettype=xml
칠드런스머시: https://news.childrensmercy.org/childhood-housing-assistance-linked-to-better-health-decades-later-childrens-mercy-study-finds/
체계적 문헌고찰: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6662196/
NBER 연구: https://www.nber.org/papers/w34464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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