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볼리비아 정상, 라파스서 관계 개선 공동선언…통상협정 개정 협상 착수
칠레와 볼리비아 정상이 16일 라파스에서 정치협의 채널 재가동과 국경·경제 협력 확대를 선언했다. 통상협정 개정은 협상 절차를 정한 단계이며 새로운 조건은 아직 시행되지 않았다.

칠레와 볼리비아 정상이 16일 볼리비아 라파스에서 만나 양국 정치협의 채널을 재가동하고 경제·국경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통상협정 개정은 협상 절차를 정한 단계로, 개정안 자체가 타결된 것은 아니다.
칠레 외교부가 공개한 공동선언에 따르면 로드리고 파스 볼리비아 대통령과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칠레 대통령은 양국 간 정치협의체와 자유통행 작업반 등을 다시 활성화하기로 했다. 카스트 대통령의 볼리비아 공식 방문을 계기로 마련된 선언은 역사적 이견을 인정하면서도 대화와 상호 존중을 관계의 토대로 삼겠다고 밝혔다.
통상협정은 협상 절차부터
양국은 경제보완협정 22호(ACE-22)를 현대화하기 위한 협상 절차 문서에 서명했다. 현지 매체 레드우노는 두 나라 외교장관이 해당 문서에 서명했으며 관세 우대 확대와 무역 절차 등을 협상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서명만으로 새로운 관세 조건이 시행되는 것은 아니다.
광업 협력 양해각서와 칠레·볼리비아 광케이블 회랑 개발 양해각서도 공동선언에 담겼다. 전력망 연계에 관한 별도 공동선언은 앞으로의 협력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구체적인 사업 완공이나 전력 거래가 확정됐다는 뜻은 아니다.
항만 통행·국경 협력도 의제로
볼리비아의 칠레 영토와 항만을 통한 자유통행 문제는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양국은 관련 작업반 회의를 라파스에서 열어 볼리비아 화물의 항만 통과 등을 다룰 계획이다. 앞서 칠레 외교부는 8일 양국 외교장관 회동 뒤 일부 볼리비아산 목재 화물의 칠레 항만 조사와 자유통행 문제를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두 정상은 수자원 공동 관리와 국경 통과 지점의 협력도 이어가기로 했다. 카스트 대통령은 파스 대통령의 2027년 칠레 공식 방문을 초청했고 파스 대통령은 수락했다. 정상 공동선언은 관계 개선의 방향을 담았지만 개별 협상과 사업의 이행 여부는 이후 절차에서 가려진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출처: 칠레 외교부 공동선언(2026-10-16) https://www.minrel.gob.cl/sala-de-prensa/declaracion-conjunta-de-los-presidentes-del-estado-plurinacional-de-bolivia
레드우노(2026-10-16) https://www.reduno.com.bo/noticias/bolivia-y-chile-firman-acuerdos-en-comercio-fibra-optica-mineria-y-energia-tras-reunion-de-paz-y-kast-2026101614380
칠레 외교부 외교장관 회동(2026-10-08) https://www.minrel.gob.cl/sala-de-prensa/reunion-entre-los-cancilleres-de-bolivia-y-chi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