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 임상적 비만 노출 길수록 중년 뇌 MRI 백질 변화 많아…190명 추적 분석

미국 보갈루사 심장연구 참가자 190명의 장기 자료에서 임상적 비만 노출량과 중년의 뇌 백질 고신호 부피가 연관됐다. 관찰연구여서 비만이 뇌 변화를 일으켰다고 단정할 수 없다.

나무 책상 위에 놓인 줄자와 닫힌 공책, 뒤편의 뇌 모형
나무 책상 위에 놓인 줄자와 닫힌 공책, 뒤편의 뇌 모형.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페닝턴 생명의학연구센터는 8일 보갈루사 심장연구 참가자 190명의 자료를 분석한 연구를 소개했다. 젊은 성인기에 임상적 비만에 오래 노출된 사람일수록 중년의 뇌 자기공명영상(MRI)에서 백질 고신호 병변이 더 많이 나타났다는 내용이다. 이는 뇌 영상 지표의 연관성이지 치매 발생을 확인한 결과는 아니다.

한 번의 체중 측정 대신 누적 노출 살펴

연구진은 1985~2010년 참가자들이 약 23~43세일 때 최대 여섯 차례 측정한 체중과 대사 건강 자료를 이용했다. 이어 2017~2025년 각 참가자에게 한 차례 시행한 뇌 MRI의 백질 고신호 부피 및 회백질 부피와 비교했다. 분석 대상자의 MRI 촬영 때 평균 연령은 56.5세였다.

여기서 백질 고신호는 MRI에서 밝게 보이는 백질의 변화로 뇌 소혈관 질환과 관련될 수 있는 지표다. 이 영상 소견만으로 기억력 저하나 치매를 진단할 수는 없다.

연구진은 체질량지수만으로 임상적 비만을 분류하지 않았다. 비만을 시사하는 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키 비율을 확인한 뒤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의 진단 또는 약물 사용 자료로 대사질환 동반 여부를 구분했다. 연구에 남은 자료로 란셋 위원회의 분류를 적용한 방식이어서 개인의 정식 진단 기준과 동일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백질 지표에서 연관성…회백질에선 확인 안 돼

분석 결과 젊은 시절 임상적 비만 누적 노출이 표준편차 한 단위 클 때 중년의 백질 고신호 부피 지표는 약 0.19표준편차 높았다. 연구진은 MRI 촬영 나이와 성별·인종을 보정했다. 반면 두개강 전체 부피에 견준 회백질 부피에서는 유의한 연관성을 확인하지 못했다.

표본은 미국의 한 지역 코호트에서 MRI와 반복 측정 자료가 모두 있는 190명으로 한정됐다. MRI 촬영자 416명 중 분석 기준을 충족한 일부이며 분석 집단은 비교 대상보다 여성과 백인 비율이 높았다. 다른 집단이나 한국인에게 같은 크기의 연관성이 나타난다고 일반화하기 어렵다.

더구나 관찰 자료만으로 비만 노출과 백질 변화 사이의 원인·결과를 가릴 수 없다. 백질 지표의 차이를 실제 뇌졸중이나 치매의 절대위험 변화로 바꿔 말할 근거도 이 연구에는 없다. 건강 상태나 치료 변경은 개별 진료에서 판단할 문제다.

출처: 원논문 https://www.ovid.com/jnls/neoa/fulltext/10.1212/wn9.0000000000000188~life-course-clinical-obesity-and-midlife-white-matter
연구기관 발표 https://www.pbrc.edu/news/media/2026/life-course-clinical-obesity.aspx
비만 분류의 독립 검토 https://www.cdc.gov/pcd/issues/2025/25_0222.htm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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