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지진 두 달, IOM 구호자금 4분의 1도 못 모아…5만7000명 지원 공백 우려

국제이주기구가 서부 콜롬비아 지진 대응에 필요한 3000만달러 중 650만달러만 확보했다고 밝혔다. 목표 인원 10만명 가운데 5만7000명은 추가 재원이 없으면 지원받기 어렵다.

나무 탁자 위에 접힌 천막 천과 물통, 글씨 없는 지도와 연필이 놓인 장면
나무 탁자 위에 접힌 천막 천과 물통, 글씨 없는 지도와 연필이 놓인 장면.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국제이주기구(IOM)가 15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서부 지진 구호를 위한 긴급 호소액 3000만달러 중 확보한 자금이 650만달러에 그쳤다고 밝혔다. 현재 재원으로 지원할 수 있는 인원은 약 4만3000명으로, 목표인 최대 10만명과의 차이인 최소 5만7000명의 지원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이미 지원받지 못한 피해자의 확정 집계가 아니라, 현재 조달액과 지원 목표를 비교한 IOM의 전망이다. IOM은 주거·식수·의료·보호 서비스에 추가 자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8월 지진 피해, 복구 수요로 이어져

규모 7.4의 지진은 8월 10일 발생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콜롬비아 사무소는 9월 23일 기준 16개 주, 500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약 48만7000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했다. 이 수치는 이번 주 새로 발생한 피해 규모가 아니라 당시까지의 누적 집계다.

IOM은 15일 자료에서 임시 대피시설에 머무는 사람이 약 2700명이라고 밝혔다. 기관 자체 사업으로는 51개 지방자치단체에서 1만명 넘게 지원했으며, 임시시설 32곳 가운데 25곳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진 직후의 긴급 구호에서 주택 수리와 생계 복구로 필요한 지원이 바뀌고 있다는 게 IOM의 판단이다.

엘니뇨 전망에 물·주거 복구 부담

IOM은 콜롬비아 기상당국이 10월 8일 엘니뇨 현상을 공식 확인했다고 전했다. 가뭄과 산불 등 기상 위험이 지진으로 훼손된 기반시설의 복구를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우려다. 다만 향후 각 지역의 실제 피해 규모와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OCHA는 앞선 9월 보고서에서 지진 피해 지역에 무력충돌에 따른 이주와 이동 제한까지 겹쳐 구호 접근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IOM의 3000만달러 호소액은 기관 사업의 목표다. OCHA가 9월 제시한 여러 분야의 전체 인도주의 대응 자금 수요와 동일한 예산으로 합산해서는 안 된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IOM, 2026년 10월 15일: https://www.iom.int/news/two-months-after-colombia-earthquake-funding-gap-puts-57000-risk-el-nino-intensifies

OCHA 콜롬비아, 2026년 9월 24일(9월 23일 기준): https://reliefweb.int/report/colombia/colombia-flash-update-014-update-impact-earthquake-colombia-september-23-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