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서 콩고·르완다 휴전 이행 공방…현장 검증에도 교전 지속
유엔 콩고민주공화국 안정화임무단이 동부 지역 휴전 검증 활동을 시작했지만 교전은 멈추지 않았다. 양국은 29일 안보리에서 무장세력 해체와 르완다군 철수 문제를 놓고 맞섰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9일(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분쟁을 논의한 자리에서 콩고와 르완다가 휴전 합의의 이행 책임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유엔 콩고민주공화국 안정화임무단(MONUSCO)은 남키부와 북키부에서 첫 현장 검증이 이뤄졌지만 무력 충돌은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했다.
제임스 스완 MONUSCO 대표는 남키부에서 8월, 북키부에서 9월 공동 검증 임무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안보리 동향을 추적하는 독립기관 시큐리티카운슬리포트에 따르면 검증 임무는 각각 8월 24~25일과 9월 10~12일 진행됐다. 검증 활동이 시작됐다는 뜻이지 당사자들이 휴전을 지켰다는 판정은 아니다.
검증 진전과 현장 교전은 별개
스완 대표는 북키부에서 르완다의 지원을 받는 M23 연합과 콩고 정부군 측의 교전이 최근 수개월간 계속됐다고 설명했다. 양측의 중화기·드론 사용도 현지 치안 상황을 악화시켰다는 것이 MONUSCO의 평가다. 남키부에서도 교전이 주민 대피와 구호 접근에 영향을 주고 있다.
스완 대표가 안보리에 제시한 수치에 따르면 콩고에서 약 2650만 명이 심각한 식량 불안을 겪고 610만 명이 국내에서 피란 중이다. 이 수치는 29일 보고된 인도주의 상황을 나타내며 이번 휴전 검증의 성과를 재는 지표는 아니다.
무장세력 처리·병력 철수 두고 맞서
르완다 대표는 자국 국경 인근에서 활동하는 르완다민주해방군(FDLR)의 무장 해체가 평화 합의의 핵심 의무라고 주장했다. 반면 콩고 대표는 르완다군의 자국 영토 철수가 확인되기 전까지 르완다 병력의 유엔 평화유지활동 신규 참여·배치·교대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는 콩고 측의 요구이지 안보리가 결의한 조치는 아니다.
미국과 카타르가 관여한 평화 협상, 아프리카연합의 중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검증 임무가 교전 중단으로 연결될지는 불확실하다. 시큐리티카운슬리포트는 회의 하루 전 양국의 합의 이행을 둘러싼 상반된 주장을 짚었고, 안보리 회의에서도 견해차가 다시 드러났다.
출처: https://press.un.org/en/2026/sc16467.doc.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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