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코페르니쿠스 10차 해양보고서…해수면 상승 연 4.2㎜로 가속, 바다 산성도 40년간 약 17% 높아져
EU 코페르니쿠스 해양서비스가 9월 30일 10차 해양상태보고서를 내고 2012~2025년 전 지구 평균 해수면이 해마다 4.2㎜씩 올랐으며 바다가 1985년 이후 약 17% 더 산성화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지구관측 프로그램 코페르니쿠스의 해양환경감시서비스가 9월 30일(현지시간) 10번째 '코페르니쿠스 해양상태보고서(OSR10)'를 공개했다. EU 집행위원회가 서비스 운영을 맡긴 메르카토르 오션 인터내셔널이 만들었고, 유럽과 세계 각국 과학자 125명이 참여했다. 보고서는 위성·현장 관측과 모델 자료를 묶어 바다가 빠르게 더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해수면 상승 속도 빨라져
보고서에 따르면 전 지구 평균 해수면은 1999~2025년 해마다 3.8㎜(±0.3㎜)씩 올랐고, 2012~2025년으로 좁히면 연 4.2㎜(±0.3㎜)로 상승 속도가 빨라졌다. 바다의 산성도는 1985년부터 2025년까지 약 17% 높아졌다. 바다가 품은 열(해양 열함량)은 1960년 이후 증가 속도가 빨라졌고, 2025년 한 해에만 기록적인 23제타줄(ZJ)이 더해졌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2025년 전 세계 에너지 소비량의 약 40배에 해당하는 양이다.
지중해 해양열파, 발트해 해수면 급락
유럽 주변 바다의 변화도 컸다. 2024년 지중해와 흑해에서는 기록적인 해양열파가 나타나 일부는 30일 넘게 이어졌고, 수온이 평년보다 4.6도 이상 높았다. 연구진은 수심 40m까지의 열량을 함께 분석해, 표층 수온만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열이 수면 아래에 오래 남을 수 있다고 봤다.
극단적 해양 현상이 사람과 시설에 미친 영향도 담겼다. 2024년 2월 폭풍 '루이스'는 스페인 대서양 연안 일부에 8m가 넘는 파도를 일으켜 교통 차질과 대규모 정전을 불렀고 1명이 숨졌다. 같은 해 11월에는 북동풍이 오래 불어 핀란드 연안의 바닷물을 밀어내면서 보트니아만 해수면이 기록적인 153㎝ 낮아졌고 여객선 운항이 18시간 멈췄다. 예보 시스템은 이 저수위를 3~4일 전에 내다봤다.
군소도서국·극지도 영향
군소도서개발국(SIDS)의 배타적경제수역은 1960년 이후 모두 수온이 올랐고, 합친 면적의 65%가 1999년 이후 빨라지는 해수면 상승에 노출됐다. 이 면적의 약 28%에는 취약·위기·심각한 위기 등급의 산호초가 있다. 북극 바렌츠해 대해양생태계는 1982년 이후 해빙 면적의 70%를 잃었고, 남극에서는 해빙이 이례적으로 적었던 2022년에 황제펭귄의 대규모 번식 실패가 함께 나타났다.
안드리우스 쿠빌리우스 EU 국방·우주 담당 집행위원은 보고서가 바다가 맞은 문제의 규모와 시급성을 다시 보여준다며 관측 강화와 국제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 본문은 같은 날 학술지 '스테이트 오브 더 플래닛'에 19개 장으로 실렸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출처: 코페르니쿠스 해양서비스 보도자료(10th Copernicus Ocean State Report) — https://marine.copernicus.eu/press/press-releases/10th-copernicus-ocean-state-report-shows-ocean-transformed-and-coastal
출처: State of the Planet, Copernicus Ocean State Report 10 — https://sp.copernicus.org/articles/7-osr10/
출처: Agence Europe — https://agenceurope.eu/en/bulletin/article/13949/14/ocean-changing-at-alarming-pace-says-copernicus-marine-environment-monitoring-service
출처: ECO Magazine — https://ecomagazine.com/news/coastal/copernicus-ocean-state-report-finds-europes-seas-warming-and-acidify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