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우주정거장 떠난 화물선에 열차폐 시험 캡슐 12개…재진입은 12일 예정

미 항공우주국이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떠난 시그너스 XL 화물선에 신형 열차폐 소재와 형상을 시험할 캡슐 12개를 실었다. 대기권 재진입은 12일 예정으로, 시험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창가의 작업대 위에 검은 섬유질 쐐기 모형과 흰 곡면 타일, 선만 그린 종이가 놓인 개념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창가의 작업대 위에 검은 섬유질 쐐기 모형과 흰 곡면 타일, 선만 그린 종이가 놓인 개념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9일(미국 동부시간)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떠난 시그너스 XL 화물선에 열차폐 기술 시험용 소형 캡슐 12개를 실었다고 밝혔다. 폐기물을 싣고 대기권에서 소멸하는 화물선의 마지막 비행을 활용해 새 소재와 구조의 실제 재진입 데이터를 얻으려는 실험이다.

NASA 우주정거장 운영팀에 따르면 화물선은 9일 오후 12시44분 동부시간에 로봇팔에서 분리됐다. 한국시간으로는 10일 오전 1시44분이다. 관제팀은 12일 탈궤도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따라서 현재 확인된 것은 정거장 이탈과 시험 장치 탑재이지 열차폐 성능의 검증 결과가 아니다.

폐기 화물선에 실은 실험 캡슐

켄터키 재진입 탐사 실험(KREPE-3)의 캡슐은 화물선이 대기권에서 분해될 때 분리돼 온도·압력·움직임·자기장·빛을 측정하도록 설계됐다. NASA는 위성 통신으로 비행 중 측정치를 연구진에 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집 여부와 데이터 품질은 재진입 뒤 확인해야 한다.

켄터키대 공과대학은 지난 2월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보내기 전 캡슐 12개를 공개하는 행사를 열었다. 학생과 연구진이 참여한 이 장비에 NASA 여러 연구센터와 협력 기관의 시험 소재가 함께 실렸다. 기존 장치가 폐기되는 경로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별도의 유인 비행에서 안전성을 시험한 사례와는 다르다.

3D 인쇄 차폐재부터 접이식 구조까지

시험 대상에는 우주왕복선에 쓰였던 세라믹 타일 계열뿐 아니라 3D 인쇄 열차폐재도 포함된다. NASA 에임스연구센터는 탄소 섬유와 페놀계 섬유를 층층이 꿰맨 '메리노(MERINO)' 소재를 일부 캡슐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또 토성 위성 타이탄 탐사선 드래곤플라이의 보호 덮개 형상을 닮은 캡슐과 펼쳐지는 열차폐 구조도 비행 중 거동을 살핀다.

목표는 지구 대기권 재진입에서 얻은 측정치로 소재의 내열성과 구조의 안정성을 평가하고 계산 모형을 대조하는 데 있다. NASA가 장래 달·화성 임무 적용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이번 시험만으로 유인 우주선이나 화성 착륙 장비에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성능 수치나 실제 회수·분석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NASA 열차폐 실험 소개(2026-10-09) https://www.nasa.gov/centers-and-facilities/ames/nasa-demonstrates-next-generation-heat-shield-technologies/

NASA 우주정거장 운영 블로그(2026-10-09) https://www.nasa.gov/blogs/spacestation/2026/10/09/cygnus-xl-cargo-spacecraft-released-from-station-by-canadarm2/

켄터키대 공과대학 캡슐 공개 행사(2026-02-10) https://engr.uky.edu/news/krepe-3-flight-send-o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