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성 황반부종 시험약, 시력 개선 비열등…증식성 망막병증은 더 잦아
머크가 공개한 BRUNELLO 시험 1년 결과에서 레미그로미그 두 용량의 시력 개선은 라니비주맙에 비열등했다. 증식성 당뇨망막병증 관련 이상사례는 시험약군에서 더 잦았다.

미국 머크가 10일 공개한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후보 레미그로미그의 임상시험 1년 결과에서 두 용량 모두 기존 치료제 라니비주맙보다 시력 개선 효과가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비열등성 기준을 충족했다. 그러나 증식성 당뇨망막병증 관련 이상사례는 시험약군에서 더 많이 보고됐다.
시력표 글자 수, 두 용량 모두 비교약에 비열등
BRUNELLO는 당뇨병성 황반부종 성인 984명을 레미그로미그 0.5㎎, 0.8㎎, 라니비주맙 0.5㎎의 세 군에 무작위로 배정한 이중눈가림 2b/3상 시험이다. 첫해에는 모두 4주마다 유리체강 안으로 약을 투여했다. 황반부종은 망막 중심부인 황반에 액체가 고여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태다.
머크 발표에 따르면 1년 뒤 최대 교정시력은 시력표 글자 수 기준으로 레미그로미그 0.5㎎군에서 평균 9.1자, 0.8㎎군에서 8.7자, 라니비주맙군에서 11.8자 개선됐다. 두 시험약 용량은 미리 정한 비열등성 기준을 각각 충족했지만 라니비주맙보다 우수하다는 2차 평가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비열등성은 더 낫다는 뜻이 아니라 정해진 허용 범위 안에서 효과가 뒤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망막병증 이상사례, 비교군보다 높은 비율
증식성 당뇨망막병증 관련 이상사례 비율은 레미그로미그 0.5㎎군 6.7%, 0.8㎎군 6.1%로 라니비주맙군 0.9%보다 높았다. 이상사례로 치료를 중단한 비율도 각각 4.9%, 4.5%와 0.9%였다. 머크는 이 차이를 더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 수치만으로 약물이 망막병증을 일으켰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안전성 판단에서 빠뜨릴 수 없는 신호다.
미국 국립의학도서관의 임상시험 등록부는 BRUNELLO의 등록 인원이 984명이고 1차 평가가 올해 7월 완료됐다고 기록한다. 다만 등록부에는 아직 결과표가 게시되지 않았다. 현재 숫자는 회사의 학회 발표 자료에 근거하며 2년 전체 추적과 독립적인 논문 검토 결과는 남아 있다.
학회 발표자를 인터뷰한 미국 의료매체 AJMC는 후속 시험인 BAROLO 결과가 아직 필요하며 병용이나 투여 간격 변경의 효과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레미그로미그는 연구 중인 약으로, 이번 결과를 현재 진료에서 약을 바꾸라는 권고로 해석할 수 없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머크, BRUNELLO 1년 결과 발표(2026-10-10) https://www.merck.com/news/merck-presents-one-year-results-from-the-pivotal-phase-2b-3-brunello-study-evaluating-remigromig-a-tri-specific-agonist-of-the-wingless-related-integration-site-wnt-pathway-in-adults-with-diabetic/
미국 국립의학도서관 ClinicalTrials.gov, NCT06571045(2026-09-30 갱신) https://clinicaltrials.gov/study/NCT06571045
AJMC, 발표자 인터뷰(2026-10-11) https://www.ajmc.com/view/a-new-mechanism-for-dme-in-the-brunello-trial-donald-j-d-amico-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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