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강치 복원 골격, 19일부터 서울역 전시…실제 뼈 41점 활용

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울릉도에서 발굴한 독도강치 뼈를 토대로 제작한 골격 모형을 서울역에 공개한다. 없는 뼈는 다른 바다사자 종의 자료를 참고해 채웠다.

종이에 그린 바다사자 선화와 3차원 격자 모형, 연필과 노트가 놓인 책상
종이에 그린 바다사자 선화와 3차원 격자 모형, 연필과 노트가 놓인 책상.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멸종된 독도강치의 골격 모형을 19일부터 25일까지 서울역 2층 맞이방에 전시한다고 밝혔다. 울릉도에서 발굴한 뼈 41점을 디지털화한 뒤 빈 부분을 보완해 실물 크기로 제작한 모형이다.

남은 뼈 41점과 비교종 자료로 골격 구성

자원관이 활용한 뼈는 2020년 9월 울릉도 가재굴에서 발견됐다. 해양수산부는 이듬해 발굴 뼈 40여 점을 자원관에 인계하며 연구와 전시·교육에 활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발표의 41점은 복원 작업에 쓰인 실제 뼈의 수다.

자원관은 뼈를 컴퓨터단층촬영(CT)하고 3차원으로 모델링했다. 남아 있지 않은 부위는 같은 바다사자속에 속하는 캘리포니아바다사자의 해부학적 자료를 참고했다. 그렇게 만든 형상을 3D 프린팅해 전체 골격을 구현했다. 전시물 전체가 독도강치의 실제 뼈인 것은 아니다.

지난해 학술지 《BMC Biology》에 실린 별도 유전체 연구에서는 독도와 울릉도에서 얻은 독도강치 뼈 조각 16개의 DNA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독도강치가 캘리포니아바다사자와 구별되는 계통이라는 결과를 제시했다. 이 연구의 표본 수 16개는 이번 전시에 활용한 뼈 41점과 다른 수치다.

서울역 전시 뒤 씨큐리움 기획전 예정

해수부의 16일 보도자료에 따르면 서울역에서는 골격 모형과 함께 독도강치의 역사 및 디지털 복원 과정을 담은 영상을 볼 수 있다. 서울역 전시는 25일까지로 안내됐다. 자원관은 11월부터 내년 8월까지 충남 서천의 씨큐리움에서 ‘귀환: 독도강치’ 기획전도 열 계획이다. 후속 전시는 아직 예정 단계다.

독도강치는 과거 동해와 일본·러시아 주변 해역에 살았으나 과도한 포획으로 개체 수가 줄어 멸종한 바다사자다. 이번 작업은 동물을 되살린 것이 아니라 남은 표본과 비교 자료로 골격의 형태를 재구성한 것이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해양수산부 2026년 전시 보도자료 https://www.mof.go.kr/doc/ko/selectDoc.do?bbsSeq=10&docSeq=69031&menuSeq=971

자료: 해양수산부 2021년 발굴 표본 이관 보도자료 https://www.mof.go.kr/doc/ko/selectDoc.do?bbsSeq=10&docSeq=38201&menuSeq=971

자료: Kim et al., BMC Biology (2025)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12317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