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태양광·풍력 확대 시 광물 수요 추산…해상풍력 중심 경로도 희토류 부담

유럽연합 27개국의 2050년 태양광·풍력 확충 경로를 나눠 광물 수요를 추정한 연구가 5일 공개됐다. 해상풍력을 우선하는 경우에도 희토류 수요는 크게 남았지만, 실제 조달량을 예측한 결과는 아니다.

나무 탁자 위의 풍력발전기 모형과 태양광 패널, 세 가지 색의 광석 모형
나무 탁자 위의 풍력발전기 모형과 태양광 패널, 세 가지 색의 광석 모형.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국제 연구진이 유럽연합(EU) 27개국의 태양광·육상풍력·해상풍력 확대에 필요한 광물 수요를 2050년까지 세 가지 시나리오로 추산한 연구를 5일 학술지 《네이처 에너지》에 발표했다. 어떤 설비를 우선 짓느냐에 따라 구리·아연·실리콘·희토류의 필요량과 공급망 부담이 달라진다는 분석이다.

해상풍력 확대해도 남는 희토류 수요

논문 초록에 따르면 해상풍력을 우선하는 경로에서는 태양광과 육상풍력 확대가 목표에 못 미쳐도 희토류 수요가 전체 목표 경로에 가까운 6만9200t으로 추산됐다. 연구진은 직접구동식 풍력발전기 구조에 희토류가 쓰인다는 점을 그 이유로 제시했다. 이 수치는 특정 시나리오의 모형 추정치이지 이미 확보한 물량이나 확정된 구매 계획은 아니다.

연구는 재생에너지 설비의 발전용량만 비교하면 원자재 확보의 차이를 놓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태양광·풍력의 조합을 바꾸는 것만으로 모든 광물의 공급 위험이 함께 줄어들지는 않는다. 다만 공개 초록만으로는 세 경로의 광물별 상세 수요와 가격·조달 가능성을 비교할 수 없다.

EU 원자재 정책과 연구의 간격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핵심원자재법 안내에서 2030년까지 전략 원자재 연간 필요량의 역내 채굴 10%, 가공 40%, 재활용 25%를 기준으로 제시한다. 한 역외 국가에 대한 의존도도 관련 가공 단계에서 65%를 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정책상 목표이지 이번 연구의 수요 추정치가 달성됐다는 뜻은 아니다.

집행위는 태양광 패널에 갈륨, 풍력 기술에 붕소 등 여러 원자재가 쓰인다고 설명한다. 연구가 제시한 구리·아연·실리콘·희토류 수요는 설비 종류와 기술 선택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문제를 던진다. 그러나 시나리오 분석만으로 향후 채굴·정제 생산량이나 공급 차질이 실제로 어느 정도 생길지는 단정할 수 없다.

출처: Nature Energy 원논문(2026년 10월 5일)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60-026-02147-x

EU 집행위원회, European Critical Raw Materials Act(페이지 공개일 표시 없음; 연결 문서 2023년 3월 16일) https://commission.europa.eu/topics/competitiveness/green-deal-industrial-plan/european-critical-raw-materials-act_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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