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제조업 투자, 신고 34.5% 줄고 도착 110.6% 늘어
산업통상부의 1~9월 외국인직접투자 잠정 집계에서 제조업 신규 신고는 감소했지만 실제 투자 도착액은 크게 늘었다. 전체 도착액 증가에는 인수·합병형 투자의 급증도 반영됐다.

산업통상부가 7일 공개한 올해 1~9월 외국인직접투자 집계에서 제조업 투자 신고액은 57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5% 줄었다. 반면 제조업 투자 도착액은 62억5000만달러로 110.6% 늘었다. 새로 신고된 투자와 실제 집행된 자금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는 수치다.
전체 도착액 증가, 인수·합병형이 견인
전체 업종의 투자 신고액은 22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도착액은 148억7000만달러로 30.6% 늘어 3분기 누적 기준 최대였다. 신고는 투자 계획을, 도착은 국내에 실제 들어온 투자 자금을 가리킨다. 두 수치를 같은 시점의 투자 성과로 합산할 수는 없다.
도착액을 투자 방식으로 나누면 기존 기업의 지분 인수·합병(M&A)형이 69억8000만달러로 126.0% 증가했다. 공장이나 사업장을 새로 짓거나 늘리는 그린필드형 도착액은 78억9000만달러로 4.9% 감소했다. 전체 자금 유입이 늘었다는 사실만으로 신규 공장 투자가 함께 늘었다고 해석하기는 어렵다.
의약 분야 도착 증가, 제조업 신고는 감소
제조업 도착액 가운데 화공 분야는 47억6000만달러로 256.6% 증가했다. 산업통상부는 바이오·의약 관련 투자 유입과 함께 의약 분야 도착액도 2억8000만달러로 129.0%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산업별 투자 자금 집계이지 특정 기업의 생산 확대나 의약품 공급 증가를 보여주는 수치는 아니다.
반대로 제조업의 새로운 신고는 화공 17억7000만달러, 전기·전자 17억5000만달러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1%, 38.5% 감소했다. 기계장비·의료정밀 신고는 9억4000만달러로 145.1% 증가했다. 산업별 방향이 엇갈린 만큼 전체 제조업 투자 의향이 일률적으로 회복됐다고 보기 어렵다.
서비스업 신고는 142억1000만달러로 27.8% 증가했고 정보통신 신고는 24억3000만달러로 35.8% 늘었다. 산업통상부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와 데이터센터 분야에 투자가 유입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집계는 9월 30일까지의 잠정 실적으로 추후 바뀔 수 있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산업통상부, 2026년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2026.10.7)
https://www.motir.go.kr/kor/article/ATCL3f49a5a8c/172269/view?mno=&pageIndex=1
교차 확인: 아주경제, 3분기 외투 신고·도착액 보도(2026.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