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중동특사 대행 “가자 주민, 텐트 밖 일상 원해”…물·주거 복구 여전히 막혀

유엔 중동특사 대행은 가자 주민이 텐트 밖 주거와 물·학교 복구를 원한다고 전했다. OCHA는 9월 보고서에서 피란민 거점 451곳의 침수 위험을 지적했다.

책상 위 종이 모형의 왼쪽 임시 천막과 오른쪽 주택·급수탑 사이에 빈 공간이 놓여 있다
책상 위 종이 모형의 왼쪽 임시 천막과 오른쪽 주택·급수탑 사이에 빈 공간이 놓여 있다.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유엔 중동평화절차 특별조정관 대행 라미즈 알락바로프가 9월 30일 공개된 유엔뉴스 인터뷰에서 가자지구 주민에게 식량 지원을 넘어 안전한 주거와 물·위생시설, 학교의 복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휴전 뒤 구호물자 반입에는 진전이 있었지만 재건에 필요한 자재와 인도적 접근은 여전히 제한된다는 설명이다.

구호 뒤에 남은 물과 집

알락바로프는 유엔 기관과 협력단체가 식수·위생·의료·임시거처를 지원하고 잔해 제거와 기반시설 복구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깨끗한 물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고 있으며, 주민들은 또 한 번의 겨울을 텐트에서 보내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는 주민 요구에 관한 특사 대행의 설명이지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새 설문 결과는 아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의 9월 25일 상황보고서도 복구의 간극을 보여준다. 보고서는 가자 주민의 65%가 텐트와 임시거처에서 생활하고, 94%는 긴급 주거·기초생활 지원이 필요한 상태라고 집계했다. 이 수치는 보고서에 담긴 당시 평가치이며 이후 상황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뜻은 아니다.

우기 앞둔 피난처, 정치적 해법도 과제

OCHA는 침수 위험이 높은 피란민 거점 451곳에 약 46만4402명이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자금 부족과 물자 반입 제한 탓에 배수시설과 노후 텐트 정비도 제약을 받는다. 보고서에는 물·위생시설을 가동할 연료와 부품 확보가 어렵다는 현장 평가가 담겼다.

알락바로프는 서안지구의 정착민 폭력과 이동 제한도 우려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평화롭고 안전하게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위한 신뢰 회복과 팔레스타인 기관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긴급 구호와 정치적 협상이 각각 따로 끝날 수 없는 문제라는 게 그의 진단이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출처: 유엔뉴스(2026년 9월 30일) https://news.un.org/en/story/2026/09/1168497 OCHA 팔레스타인 현지사무소(상황보고서 2026년 9월 25일, 웹 공개 9월 28일) https://www.ochaopt.org/content/humanitarian-situation-report-25-september-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