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외무장관 “흑해 곡물 수출 위해 러와 대화”…첫 회동에도 돌파구 없어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이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난 이유로 흑해 곡물 수출과 안보 우려를 들었다. 전면 침공 이후 첫 양자 회동이었지만 휴전 합의는 나오지 않았다.

독일의 요한 바데풀 외무장관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회담을 수락한 배경으로 흑해 곡물 수출과 안보 우려를 꼽았다. 독일 공영방송 ARD의 26일 밤(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으로, 두 장관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처음 만났지만 휴전 합의는 나오지 않았다.
제3국 요청과 식량 수출 우려
바데풀 장관은 유엔총회가 열린 뉴욕에서 여러 나라 외교 당국자로부터 러시아와 대화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ARD에 말했다.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곡물 수출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이집트처럼 곡물이 절실한 나라를 언급하며 기근의 위험을 우려했다. 이는 곧바로 흑해 항로의 휴전이나 수출 재개가 합의됐다는 뜻은 아니다.
독일과 러시아 외무장관은 26일 뉴욕에서 약 20분간 만났다. 2022년 전면 침공 이후 외무장관급 양자 회담은 처음이다. 바데풀 장관은 대화 자체가 독일의 우크라이나 지원 방침을 바꾸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회담이 이뤄진 경위를 두고는 제3국의 중재·권유를 받았다는 그의 설명과 독일 측 요청으로 만났다는 러시아 측 설명이 나왔다.
드론 사건 놓고도 입장차
바데풀 장관은 ARD 인터뷰에서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의 드론 사건도 의제로 올렸다고 말했다. 독일 정부는 러시아가 관련됐다고 주장하지만, 라브로프 장관은 연설 뒤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연루 주장을 반박했다. 사건의 책임을 양측 주장만으로 확정할 수는 없다.
라브로프 장관은 회담에서 독일의 기존 공개 입장과 다른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바데풀 장관 역시 회담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고 ARD에 밝혔다. 흑해 곡물 수출과 전쟁 중단을 둘러싼 양측의 간극은 이번 접촉 뒤에도 좁혀지지 않았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출처: ARD tagesthemen 인터뷰 보도(2026-09-27) — https://www.tagesschau.de/ausland/wadephul-rede-un-generalversammlung-100.html
출처: AP통신·PBS News(2026-09-26, 27일 갱신) — https://www.pbs.org/newshour/world/german-and-russian-foreign-ministers-have-rare-meeting-at-united-nations-general-assemb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