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경제 전략 늘었지만 절반 넘게 전용 예산 없어…국제 보고서 분석
국제바이오경제자문위원회가 전용 바이오경제 전략 49개를 분석한 결과 전용 예산을 명시한 비율은 47%였다. 보고서는 정책 문서의 약속과 실제 집행 성과를 구분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제바이오경제자문위원회(IACGB)가 19일자로 낸 ‘2026 세계 바이오경제 정책 보고서’에서 각국의 전용 바이오경제 전략 49개 가운데 별도 예산을 약속한 전략은 47%로 집계됐다. 연구개발 지원을 언급한 전략은 많았지만 재원 명시는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보고서는 식물·동물·미생물 등 생물자원을 활용하는 산업과 연구를 포괄하는 바이오경제 정책을 비교했다. 자료 수집은 10월 15일에 마감했으며, 74개 국가·광역권의 국가·광역권 정책 문서 217개를 검토했다. 이 중 49개는 채택된 전용 전략으로 분류됐다. 이미 철회된 미국과 영국의 전략도 이 49개에 포함된다.
전략 채택 늘어도 집행은 별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이후 채택된 바이오경제 관련 전략은 33개다. 2024년에는 18개가 채택돼 조사 데이터에서 연간 최다였다. 전용 전략뿐 아니라 바이오경제와 연관된 다른 정책 문서도 포함한 수치로, 2026년은 10월 중순까지의 부분 집계다.
전용 전략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 90%는 정책을 조정할 기구를 명시했고 80%는 점검·평가 방안을 담았다. 그러나 전용 예산을 약속한 비율은 47%였다. 예산이 적혀 있다고 실제 지출이 이뤄졌다는 뜻은 아니다.
최근 전략의 내용도 달라졌다. 2024~2026년 채택된 전용 전략 12개에서는 포용과 형평성을 높은 우선순위로 둔 비율이 이전 전략 37개보다 45%포인트 높았다. 다만 최근 표본이 12개로 작고 채택 국가의 지역 구성도 바뀌어 이를 세계 전체의 정책 전환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문서 분석의 범위와 한계
연구진은 다국어 정책 문서를 영어로 옮긴 뒤 동일한 기준으로 분류하고 지역 전문가의 검토를 받았다. 분류에는 대형언어모델도 사용했다. 보고서는 문서에 적힌 목표·예산 약속을 분석했을 뿐 정책이 실제 시행됐는지나 환경 성과를 냈는지는 평가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안내한 세계 바이오경제 정상회의는 20~21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바이오경제를 생물자원의 생산·이용·보전·재생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보고서는 산업 확대 논의와 별개로 실행 재원과 지속가능성의 균형을 확인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IACGB, Global Bioeconomy Policy Report 2026 (2026-10-19): https://www.iacgb.net/lw_resource/datapool/systemfiles/elements/files/2e27a1ca-cb88-11f1-a776-dead53a91d31/live/document/IACGB-GlobalPolicyReport-2026.pdf
European Commission, Global Bioeconomy Summit 2026: https://research-and-innovation.ec.europa.eu/events/upcoming-events/global-bioeconomy-summit-2026-2026-10-20_en
FAO, Bioeconomy for Sustainable Food and Agriculture: https://www.fao.org/bioeconomy/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