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폭염·호우 겹친 날도 한 격자에서…1950~2025년 기후자료 공개
연구진이 전 세계 육지의 기온·강수 극한현상을 함께 분석할 ERA5-EX 자료를 공개했다. 1950~2025년의 복합 현상까지 담았지만 새 관측이나 미래 예보는 아니다.

중국과 일본 등의 연구진이 전 세계 육지의 기온·강수 극한현상을 같은 격자에서 살펴볼 수 있는 자료 ‘ERA5-EX’를 13일 학술지 《Scientific Data》에 공개했다. 폭염과 폭우가 겹친 날처럼 두 현상이 동시에 나타난 경우도 별도 지표로 제공한다.
연구진은 유럽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의 ERA5-Land 재분석 자료를 가공했다. 대상 기간은 1950년부터 2025년까지이며 공간 해상도는 위도·경도 0.1도다. 한 격자의 실제 거리는 위도에 따라 달라지므로 이를 특정 지역의 동일한 면적으로 읽어선 안 된다.
단일 극한 지표에 복합 현상까지
자료에는 연도별 변수 34개가 담겼다. 이 가운데 26개는 기온·강수의 개별 극한 지표이고, 8개는 더운 날과 비 오는 날 또는 더운 날과 마른 날이 겹치는 식의 복합 현상을 세는 지표다. 연구진은 일별 입력값을 지표로 바꾸고 지도와 시계열로 살펴보는 파이썬 처리 도구도 함께 내놨다.
기존 자료마다 격자와 지표 정의가 달라 지역별 극한현상을 함께 분석하기 어렵다는 점이 연구의 출발점이다. 이번 결과는 새 관측망이나 미래 날씨 예보가 아니라 과거 재분석 자료를 공통 기준으로 다시 계산한 데이터셋이다. 논문은 단일 지표를 관측 자료의 제약을 받은 기존 격자 자료와 비교하고, 복합 지표는 정의가 겹치는 공개 자료와 대조했다고 설명했다. 모든 지역의 실제 피해나 개별 기상 관측을 직접 검증했다는 뜻은 아니다.
원자료의 불확실성도 이어받아
ERA5-Land를 운영하는 유럽중기예보센터는 이 자료가 수치모델과 관측을 결합한 재분석에 기반하며, 육지 모형에 관측값이 직접 들어가는 방식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과거로 거슬러 갈수록 관측 자료가 적어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명시했다. 따라서 ERA5-EX의 촘촘한 격자가 곧 모든 지역에서 같은 정확도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연구진은 이 자료를 기후 감시와 위험 평가의 입력값으로 제시했다. 특정 지역에서 폭염·호우가 얼마나 늘었는지나 그 원인이 무엇인지는 자료의 정의, 지역 관측, 별도의 분석을 거쳐 판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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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Scientific Data 원논문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97-026-08312-x
원자료 설명: Copernicus Climate Data Store https://cds.climate.copernicus.eu/datasets/reanalysis-era5-land-timeseries?tab=overvie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