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밭 유익균 혼합 처리, 잎의 살균제 잔류 감소…열매·와인 효과는 미확인
튀르키예 포도밭 현장 연구에서 유익균 혼합 처리 뒤 포도 잎의 두 살균제 잔류 감소 속도가 빨라졌다. 열매·와인 속 잔류량과 분해 산물의 독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튀르키예 포도밭 한 곳에서 식물 생장을 돕는 세균을 혼합해 처리하자 포도 잎에 남은 두 살균제의 감소 속도가 빨라졌다는 현장 연구가 16일 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공개됐다. 연구진은 열매나 와인 속 잔류량을 조사하지 않아 식품 안전성 개선으로 확대 해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잎에서 측정한 두 약제의 잔류 변화
연구진은 튀르키예 토카트의 나린제 품종 포도밭에서 보스칼리드와 크레속심메틸을 살포한 뒤 세 종류의 식물 생장 촉진 근권세균을 각각 또는 함께 처리했다. 약제의 잔류량은 잎 시료를 채취해 액체크로마토그래피·질량분석법으로 측정했다.
원논문에 따르면 세균을 함께 처리한 조건에서 보스칼리드의 추정 잔류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간(DT50)은 무처리 비교군 24.97일에서 18.42일로 짧아졌다. 크레속심메틸은 3.17일에서 1.68일로 줄었다. 수확 14일 전을 기준으로 한 분석에서도 혼합 처리군의 두 약제 잔류량이 비교군보다 낮았다.
이 수치는 실제 와인이나 식용 포도에서 잔류 농도가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뜻하지 않는다. 시험 대상은 포도 잎이며 한 지역·한 품종의 현장 시험이다. 반감 시간도 측정값에 반응 속도 모형을 적용해 추정한 값이다.
분해 산물의 안전성은 별도 과제
연구진은 잔류 감소에 관여한 생물학적 기전과 약제가 바뀌면서 생긴 물질의 종류·독성을 추가로 조사해야 한다고 적었다. 원래 약제의 농도가 낮아졌다는 결과만으로 부산물까지 안전하다고 판단할 근거는 없다는 뜻이다. 계절과 포도밭 조건이 바뀌어도 결과가 유지되는지도 검증 전이다.
이번 결과는 살균제 사용을 없애는 방법의 확증이 아니라 잎의 잔류 관리에 세균 처리가 보조 수단이 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초기 현장 자료다. 논문은 동료심사를 거쳐 조기 공개됐으며 최종 편집본은 아직 교체 전이다. 저자들은 이해충돌이 없다고 밝혔고 논문 게재 비용은 요즈가트 보조크대 연구사업 지원을 받았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