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빙상 아래 계곡 1943개 연결…NASA, 새 지형도 공개
NASA가 28일 공개한 그린란드 빙상 하부 지도에서 계곡 1943개가 확인됐다. 연구진은 얼음 표면의 변화로 암반 지형을 추정했으며, 약 3분의 1은 기존 지도에 없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28일 공개한 그린란드 빙상 하부 지형도에서 연구진이 계곡 1943개를 확인했다. 기존 지도에는 없던 계곡이 약 3분의 1이다. 얼음 표면의 미세한 굴곡과 이동 속도로 암반 지형을 추정한 결과로, 지하를 직접 촬영한 사진은 아니다.
빙상 표면의 흔적으로 암반 지형 추정
NASA가 소개한 연구는 6월 학술지 ‘지구물리학 연구 레터스’에 발표됐다. 연구진은 얼음이 암반의 골짜기와 능선 위로 흐를 때 표면에 남는 높이·속도 변화를 분석했다. 이렇게 만든 지형을 기존 ‘베드머신 그린란드’ 지도 및 항공 레이더 관측과 대조했다.
연구진은 길이 10㎞ 이상, 폭 1㎞ 이상인 계곡의 중심선을 수작업으로 그려 1943개를 집계했다. 원논문에 따르면 34%는 기존 지도에 나타나지 않았고, 기존 지도에서 보이던 계곡의 52%는 이전보다 내륙 쪽으로 더 이어졌다. 일부는 수백㎞ 길게 연결됐다.
이 수치는 그린란드의 모든 계곡을 빠짐없이 센 결과가 아니다. 연구진이 정한 규모 이상의 지형을 새 분석법과 기존 자료를 합쳐 식별한 수다. 특히 관측이 드문 빙상 안쪽의 빈칸을 메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미래 빙하 흐름 분석에 쓸 지형 정보
계곡의 방향과 갈라지는 각도는 지질 구조와 과거 지하수 흐름이 지형 형성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이는 계곡 형태를 해석한 가설이며 형성 과정을 직접 관측한 결과는 아니다.
암반의 골짜기는 얼음 흐름이 모이는 통로가 될 수 있다. 연구팀은 계곡이 내륙까지 어떻게 이어지는지 알면 장기적인 빙상 흐름 모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이번 연구가 새로운 해수면 상승 전망치나 녹는 시점을 제시한 것은 아니다.
한계도 남는다. 연구진은 일부 지역에서 얼음 바닥의 상태가 복잡해 새 추정법을 적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분석에 사용한 바닥의 미끄러짐 정도 역시 대체로 일정하다고 가정해 계곡 위치보다 깊이의 절댓값은 더 불확실하다. 공개된 연구 데이터에는 추정 지형과 오차 자료가 함께 담겼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원문: https://science.nasa.gov/earth/earth-observatory/uncovering-the-valleys-hidden-below-greenlands-i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