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아이티 선거 준비 진전에도 갱 폭력 경고…파견 병력 4명 연락 두절

유엔은 아이티의 정당·후보 등록이 진전됐지만 갱단의 보복 공격과 치안 공백이 선거를 위협한다고 경고했다. 엘살바도르 파견 인력 4명의 소재도 19일 회의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나무 탁자 위의 빈 투표함과 흰 투표용지, 푸른 지도 모양 종이와 섬 형태의 종이 오림
나무 탁자 위의 빈 투표함과 흰 투표용지, 푸른 지도 모양 종이와 섬 형태의 종이 오림.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유엔 관계자들은 19일 안전보장이사회 아이티 회의에서 정당·후보 등록이 진전됐지만 갱단의 보복 공격과 치안 공백이 선거를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전날 국제 갱단진압군에 참여한 엘살바도르 군인 4명이 습격 뒤 연락이 끊긴 사건도 회의에서 논의됐다.

유엔 아이티통합사무소(BINUH)의 카를로스 루이스 마시에우 대표는 35개가 넘는 정당·정치단체와 후보 3500명이 등록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면서 실제 투표가 가능한 여건을 따지지 않은 채 날짜부터 발표하면 아이티 기관에 대한 신뢰를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선거 준비와 투표 여건 사이

유엔 뉴스는 당초 12월 13일로 예정됐던 대선·총선 일정이 미뤄졌다고 전했다. 다만 선거 당국의 수정 일정 원문은 확인하지 못해 새로운 투표일은 단정할 수 없다. 유엔이 전한 10월 5일 기준 유권자 명부 등록자는 75만9257명으로, 추정 유권자 650만 명과 격차가 크다. 다만 등록 후보 수와 명부 규모는 서로 다른 절차의 지표다. 치안 악화와 주민 이주가 투표 준비를 어렵게 한다는 게 유엔의 설명이다.

루이스 마시에우 대표가 안보리에 보고한 7~9월 사망자는 1000명이 넘고 납치 피해자는 100명이 넘는다. 이는 해당 기간의 보고치이지 선거 당일 위험을 수치로 예측한 결과는 아니다. 유엔은 갱단이 치안 작전에 대응해 민간인 상대 보복과 납치를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 병력도 공격받아

엘살바도르 대표는 갱단진압군 소속 자국 항공기술요원 4명이 18일 포르토프랭스 외곽에서 매복 공격을 받았다고 안보리에 설명했다. 장갑차가 불탄 뒤 요원들의 소재를 파악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P통신은 엘살바도르 군 발표를 인용해 이들이 차량 밖으로 빠져나왔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이후의 생사나 소재는 확인되지 않았다.

갱단진압군의 잭 크리스토피데스 대표는 19일 회의에서 6개국 출신 2000명이 넘는 병력이 참여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안보리가 승인한 병력 규모에는 미치지 못한다. 유엔 뉴스가 제시한 10월 12일 기준 제복 인력 1563명과는 기준일과 집계 표현이 다르므로 같은 시점의 증감치로 비교할 수 없다.

아이티 대표는 치안 작전만으로 폭력의 재발을 막을 수 없다며 무장해제와 지역사회 폭력 감소, 국가기관에 대한 신뢰 회복을 함께 주문했다. 선거 등록의 진전이 투표 가능성을 뜻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번 안보리 보고의 핵심이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https://press.un.org/en/2026/sc16482.doc.htm

자료: https://news.un.org/en/story/2026/10/1168626

자료: https://www.pbs.org/newshour/world/haitian-gangs-target-foreign-troops-in-biggest-attack-since-force-began-oper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