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아이티 갱단 진압군 임무 6개월 연장…내년 3월 말까지

유엔 안보리가 아이티 갱단 진압군의 활동 시한을 2027년 3월 31일까지 연장했다. 파견 병력과 장비를 채워 실질적인 치안 회복을 뒷받침할지가 과제로 남았다.

창가의 책상 위에 지구본과 흰 종이, 연필이 놓여 있다
창가의 책상 위에 지구본과 흰 종이, 연필이 놓여 있다.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9일(현지시간) 아이티 갱단 진압군(GSF)의 임무를 6개월 연장했다. 새 활동 시한은 2027년 3월 31일이다. 결의안은 찬성 12표, 반대 0표, 기권 3표로 통과됐다.

기권한 나라는 중국·파키스탄·러시아다. 유엔이 공개한 표결 영상과 설명에 따르면 미국과 파나마가 결의안 초안을 마련했다. 유엔 아이티지원사무소(UNSOH)는 진압군에 대한 군수·운영 지원을 계속한다.

임무 연장됐지만 배치는 아직 진행 중

아이티가 처한 문제는 활동 기한만 늘려서는 끝나지 않는다. 유엔 회의에서 아이티 대표는 진압군이 아직 배치·전개 단계라며 필요한 인력과 장비, 작전 역량을 갖춰야 임무를 온전히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진압군은 유엔 평화유지군이 아니다. 안보리의 승인을 받아 아이티 경찰 등 현지 치안기관을 지원하는 다국적 병력이며, 유엔 지원사무소가 별도로 군수·운영을 맡는 구조다. 현지 매체 더 아이티언 타임스는 기존 임무의 종료일이 9월 30일이어서 이번 표결이 기한 만료 직전에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표결 뒤에도 민간인 보호가 쟁점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아이티 중부 아르티보니트 지역에서는 28일 무장 갱단의 보복 공격으로 최소 11명이 숨졌다. 사망 경위와 최종 피해 규모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유엔 영상에서 파나마 대표도 희생자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중국 대표는 안보리 회의에서 무력에 무력으로 대응하는 방식이 효과를 거두기 어렵고 아이티 주민에게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이티 대표는 병력 제공국에 감사를 전하면서도 완전한 작전 수행에는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결의는 아이티의 치안이 회복됐다는 선언이 아니다. 안보리가 병력의 활동 기간을 확보한 조치인 만큼 실제 전개와 현지 기관의 치안 역량, 민간인 보호 여부는 별도로 지켜봐야 한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유엔 UNifeed(2026-09-29) https://media.un.org/unifeed/en/asset/d363/d3637379

자료: 더 아이티언 타임스(2026-09-29) https://haitiantimes.com/2026/09/29/haiti-anti-gang-force-mandate-extended-march-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