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머미술관, 메이비스 퓨지 회고전 개막…기하학적 추상작 60여 점

미국 로스앤젤레스 해머미술관이 11일 메이비스 퓨지 회고전을 열었다. 의상 제작과 도시 풍경의 영향을 담은 추상작 60여 점에 기록 자료를 더해 작가의 작업 세계를 조명한다.

햇빛이 드는 작업대 위의 빈 종이와 판화 롤러, 자, 가위 및 판지 도형을 표현한 일러스트
햇빛이 드는 작업대 위의 빈 종이와 판화 롤러, 자, 가위 및 판지 도형을 표현한 일러스트.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해머미술관이 11일 자메이카 출신 추상미술가 메이비스 퓨지(1928~2019)의 전시 ‘모바일 이미지’를 개막했다. 회화와 판화, 종이 작품 등 60여 점을 선보이는 회고전으로 내년 2월 28일까지 열린다.

옷본에서 도시 건축까지

미술관에 따르면 전시는 퓨지의 약 50년 작업을 살핀다. 작가가 패션과 판화, 거주했던 도시의 환경에서 끌어온 형태를 기하학적 추상으로 옮긴 과정을 따라간다. 작품만 나열하지 않고 사진과 개인 기록도 함께 전시한다.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어진 ‘브로큰 컨스트럭션’ 연작도 소개된다. 미술관은 이 작품에서 파괴와 재건의 형태가 사회 변화의 은유로 쓰였다고 설명한다. 작품의 의미를 단일한 정치적 메시지로 환원하기보다 재료와 형태의 변화를 읽는 데 초점을 둔다.

첫 대규모 조사전, 필라델피아에서 LA로

미술 전문지 아트뉴스페이퍼는 9일 이번 전시가 지난해 필라델피아 현대미술연구소에서 먼저 열린 뒤 해머미술관으로 옮겨왔다고 전했다. ‘첫 주요 미술관 조사전’은 이 전시 기획의 성격을 가리키며, 로스앤젤레스가 세계 첫 개최지는 아니다.

매체에 따르면 퓨지의 1964년 판화는 1966년 UCLA의 흑인 미술가 전시에도 출품된 바 있다. 같은 대학의 해머미술관에서 다시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게 된 셈이다. 미술관은 필라델피아 현대미술연구소와 할렘 스튜디오미술관이 전시를 공동 기획했다고 밝혔다.

관람은 무료다. 해머미술관의 안내에 따르면 월요일은 휴관하며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전시실을 운영한다. 한국에서 방문 일정을 잡는 경우 현지 운영시간과 변동 공지를 미술관 사이트에서 다시 확인해야 한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출처: 해머미술관 https://hammer.ucla.edu/exhibitions/2026/mavis-pusey-mobile-images

아트뉴스페이퍼(2026-10-09) https://www.theartnewspaper.com/2026/10/09/vanished-work-of-mavis-pusey-brought-together-in-los-angeles-exhibition

해머미술관 방문 안내 https://hammer.ucla.edu/vis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