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인지장애·난청 노인 703명 시험, 보청기군 치매 수준 악화율 낮았지만 통계적 차이 없어

중국 연구진이 경도인지장애와 난청이 함께 있는 노인 703명을 2년간 추적한 무작위 시험에서 보청기 제공군의 치매 수준 인지장애 진행률은 비교군과 통계적으로 다르지 않았다. 청력 재활의 소통상 이점과 치매 예방 효과는 구분해야 한다.

창가 책상 위 보청기 한 대와 충전함, 안경과 노트.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창가 책상 위 보청기 한 대와 충전함, 안경과 노트.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중국 상하이 연구진이 경도인지장애와 중등도 이상 난청이 함께 있는 노인 703명을 대상으로 보청기 지원 효과를 시험한 결과, 2년 뒤 치매 수준의 인지장애로 진행한 비율은 보청기군 3.09%, 청력 관리 교육군 4.74%로 나타났다. 수치상 차이는 있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연구 결과는 9월 28일 학술지 《JAMA Neurology》에 공개됐다.

두 집단에 보청기 지원과 청력 교육 배정

연구진은 상하이의 이과 진료실과 지역사회 시설에서 참가자를 모집해 보청기 중재군 353명, 청력 관리 교육군 350명에 무작위 배정했다. 참가자는 모두 임상치매평가척도(CDR) 0.5점으로 분류됐으며 평균 연령은 약 74.5세였다. 703명 중 610명이 24개월 추적을 마쳤다.

주요 평가 기준은 CDR 점수가 0.5점에서 1점 이상으로 높아져 치매 수준의 인지장애에 이르는 비율이었다. 보청기군과 교육군의 상대위험 추정치는 0.59였으나 95% 신뢰구간이 0.25~1.38로 1을 포함했다. 이번 시험만으로 보청기가 치매 진행을 막는다고 결론 낼 수 없는 이유다.

미리 정한 부차 평가에서는 CDR이 0점으로 개선된 비율이 보청기군 15.34%, 교육군 2.36%였다. 다만 연구진은 이 결과를 탐색적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지 평가에 청력이 미치는 영향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논문에 적었다.

낮은 진행률과 2년 추적의 한계

실제 치매 수준 진행률이 연구 설계 때 예상한 값보다 낮아 주요 결과를 판별할 통계적 검정력이 부족했다. 연구진은 2년이 치매 발생을 살피기에 비교적 짧고, 참가자 선정에 쓴 CDR 0.5점 기준이 시험 등록 문서에 미리 명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CDR 0.5점만으로 모든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대표하지도 않는다.

별개의 미국 ACHIEVE 무작위 시험도 난청이 있지만 상당한 인지장애는 없던 977명을 대상으로 3년 뒤 전체 인지기능 변화에서 유의한 차이를 찾지 못했다. 다만 두 연구의 대상과 평가 지표는 다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난청인의 소통과 일상 참여를 돕는 청각 재활 수단으로 보청기를 설명한다. 치매 예방 효과가 불확실하다는 이번 결과를 보청기의 청력 지원 가치가 없다는 뜻으로 읽어서는 안 된다.

이 기사는 일반 건강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 결정을 대신하지 않는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13621310/
미국 ACHIEVE 연구: https://pure.johnshopkins.edu/en/publications/hearing-intervention-versus-health-education-control-to-reduce-co/
WHO 난청 안내: https://www.who.int/news-room/fact-sheets/detail/deafness-and-hearing-l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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