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혈우병 성인 30명 구강검사…7명 기능 저하, 대조군 없어 일반화 제한

일본 혈우병 성인 남성 30명의 구강 상태를 조사한 연구에서 7명이 기능 저하 기준에 해당했다. 대조군이 없고 한 병원 환자만 살펴 혈우병의 영향이나 일반적인 유병률로 해석할 수 없다.

자연광이 드는 빈 치과 진료실 탁자에 치과 거울과 칫솔, 치아 그림이 놓여 있다. AI 생성 이미지
자연광이 드는 빈 치과 진료실 탁자에 치과 거울과 칫솔, 치아 그림이 놓여 있다. AI 생성 이미지.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일본 대학병원에서 혈우병 성인 남성 30명을 조사한 결과 7명이 구강기능저하 기준에 해당했다. 구강 세균 수가 기준을 벗어난 사람은 26명이었지만, 한 병원에서 시행한 소규모 단면 연구여서 혈우병 자체의 영향으로 해석할 수 없다.

히로시마대 연구진은 5일 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혈우병 환자의 치주 상태와 씹기·삼키기·발음 관련 기능을 함께 살핀 결과를 발표했다. 대상자는 2022년 10월부터 2025년 8월까지 진료받은 성인 가운데 치아가 20개 이상 남은 환자였다. 연령 중앙값은 44.5세였고 모두 남성이었다.

구강 기능과 위생 지표를 함께 측정

연구진은 혀의 움직임과 압력, 씹는 힘, 입안 수분과 세균 수 등을 측정했다. 일본 노년치과학회의 검사 기준에서 세 가지 이상이 기준을 벗어나면 구강기능저하로 분류했으며, 30명 중 7명이 이에 해당했다. 세균 수는 26명에서 기준 범위를 벗어났다. 이 수치만으로 충치나 치주질환을 진단하거나 환자 전체의 유병률을 추정할 수는 없다.

대상자 가운데 8명은 HIV 양성이었다. 연구진은 두 집단의 구강 상태를 비교했지만 표본이 작고 추정치의 불확실성이 커,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다는 결과를 두 집단의 상태가 같다는 증거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연구에는 혈우병이 없는 대조군도 없고, 여성과 치아가 20개 미만인 환자도 포함되지 않았다.

예방적 치과 관리와 침습적 처치는 구분

세계혈우연맹(WFH)의 2020년 진료 지침은 혈우병 환자의 정기적인 구강 평가와 예방적 치과 관리를 권고한다. 발치 등 침습적 처치를 앞두고는 혈액 전문의와 지혈 계획을 개별적으로 세우도록 했다. 호주혈우병재단도 정기 검진과 치아 청소, 구강 수술의 위험 관리를 구분해 안내한다. 이번 관찰 연구가 새로운 치료법의 효과를 입증한 것은 아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를 다루며 개인별 진단이나 치료 계획을 대신하지 않는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원문: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98-026-69767-x

세계혈우연맹 지침: https://guidelines.wfh.org/wp-content/uploads/2026/08/Chapter-Comprehensive-Care-of-Hemophilia.pdf

호주혈우병재단 안내: https://www.haemophilia.org.au/national-haemophilia/no-223-september-2023/mouth-bleeds-in-bleeding-disor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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