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한 뇌 자극·인지훈련, 우울증 개선은 가짜 자극보다 낫지 않았다
우울증 성인 109명을 대상으로 한 국제 무작위시험에서 재택 뇌 자극과 게임형 인지훈련은 실행 가능했지만, 가짜 자극·대조 게임보다 증상 개선이 크지 않았다. 임상 도입을 뒷받침하는 결과는 아니다.

독일·이스라엘·라트비아 연구진이 19일 공개한 무작위 임상시험에서 집에서 하는 전기 뇌 자극과 게임형 인지훈련의 조합은 우울증 증상을 대조군보다 더 줄이지 못했다. 다만 참가자 대다수가 정해진 훈련 횟수를 채워 재택 시행 가능성은 확인됐다.
《JAMA Network Open》에 실린 시험은 주요우울장애가 있는 18~65세 성인을 세 나라 대학병원에서 모집했다. 분석 대상 109명 가운데 55명은 실제 경두개직류자극(tDCS)과 인지훈련 게임을, 54명은 가짜 자극과 대조 게임을 받았다. 두 집단 모두 6주간 집에서 30차례, 한 차례에 30분씩 시행하도록 안내받았다.
실행 가능성과 치료 효과는 다른 질문
연구진이 먼저 살핀 것은 30차례 중 20차례 이상을 마친 비율이었다. 분석 대상 중 86명(78.9%)이 이 기준을 충족했다. 이는 기기를 집에서 정해진 절차대로 사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수치이지 우울증 치료 효과를 증명하는 수치는 아니다.
치료 효과를 평가한 우울증 척도 점수는 6주 뒤 두 집단에서 모두 개선됐다. 그러나 집단 사이 변화량 차이는 0.89점으로, 95% 신뢰구간은 -1.37~3.15점이었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우월성은 확인되지 않았고 10주 추적에서도 결과는 비슷했다. 두 집단의 이상사례 발생도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
이 시험으로 판단할 수 없는 것
이번 비교는 뇌 자극과 인지훈련을 함께 적용한 집단을 두 가지 모두 가짜로 처리한 집단과 비교했다. 따라서 둘 중 한 요소의 독립적인 효과까지 분리해 평가한 결과는 아니다. 대상도 성인 109명, 추적 기간도 10주로 제한돼 장기 치료 효과나 다른 환자 집단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
미국 ClinicalTrials.gov에 공개된 시험 등록 기록은 같은 연구의 설계와 세 나라 참여기관을 확인해 준다. 다만 등록 기록은 2024년 1월 이후 갱신되지 않아 모집 상태는 최신 발표 논문을 기준으로 봐야 한다. 세계보건기구는 우울증 치료에 심리치료와 약물치료가 쓰인다고 설명한다. 이번 시험 결과만으로 기존 치료를 바꾸거나 가정용 자극기 사용을 권할 근거는 없다.
이 기사는 일반 건강정보이며 개인별 진단이나 치료 지침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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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https://pubmed.ncbi.nlm.nih.gov/42895746/ ; https://clinicaltrials.gov/study/NCT04953208 ; https://www.who.int/news-room/fact-sheets/detail/depr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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