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성인 1012명 조사, 정신건강 치료 의향 54%…사회적 거리감과 연관
일본 성인 1012명의 정신건강 설문에서 심각한 정서 문제 때 치료를 받겠다는 응답은 54%였다. 사회적 거리감과 치료 의향의 연관성은 확인됐지만 실제 진료 이용이나 인과관계는 조사하지 않았다.

일본 성인 대상 온라인 조사에서 심각한 정서 문제를 겪을 때 정신건강 치료를 받겠다는 응답이 54%로 나타났다.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과 거리를 두려는 태도는 치료 의향이 낮은 것과 연관됐지만, 실제 치료 이용이나 인과관계를 확인한 결과는 아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리버사이드와 일본 쓰쿠바대 연구진은 이 결과를 담은 연구를 1일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for Equity in Health》에 발표했다. 리버사이드대는 5일 연구 내용을 별도로 소개했다.
치료 의향과 낙인 태도 함께 물었다
연구진은 일본 성인 1012명을 지역 분포를 고려해 모집한 뒤 온라인으로 설문했다.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과 치료 효과에 관한 믿음, 당사자와의 사회적 거리감 등을 가상의 사례를 제시해 물었고, 치료받을 의향과의 관계를 통계적으로 분석했다.
조사에서는 치료를 받으면 정신질환이 나아질 수 있다고 믿거나 이전에 치료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 치료 의향을 더 높게 답했다.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소중한 존재라고 느끼는 정도도 높은 의향과 연관됐다. 반대로 사회적 거리감을 더 크게 두거나 치료 없이 나아질 것이라고 믿는 경우에는 의향이 낮았다.
연구진은 미국의 2018년 종합사회조사 자료와도 태도를 비교했다. 다만 서로 다른 시기와 조사 대상에서 나온 응답을 나란히 놓은 것이어서 두 나라의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률을 직접 비교한 수치로 읽을 수 없다.
실제 진료 증가 효과는 확인하지 못해
이 연구는 한 시점의 설문 응답을 살핀 관찰 연구다. 치료를 받을 ‘의향’이 실제 진료로 이어졌는지 추적하지 않았고, 사회적 지지를 높이면 치료 이용이 늘어난다는 결론도 낼 수 없다. 온라인 설문 결과를 일본 전체 인구나 한국에 그대로 적용하기도 어렵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2년 세계 정신건강 보고서에서 정신질환을 둘러싼 낙인과 차별이 여러 나라에 널리 퍼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일본 연구는 그 가운데 어떤 태도가 치료 의향과 함께 나타나는지 살핀 사례다. 치료 접근성을 높일 방법을 판단하려면 실제 진료 이용과 개입 효과를 확인하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원문: https://link.springer.com/article/10.1186/s12939-026-03007-6
기관 발표(2026-10-05): https://news.ucr.edu/articles/2026/10/05/mental-health-stigma-japan-may-deter-care
WHO 배경 자료(2022-06-17): https://www.who.int/news/item/17-06-2022-who-highlights-urgent-need-to-transform-mental-health-and-mental-health-c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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