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CEPI와 백신 개발 AI 협력 논의…한국형 ‘팬데믹 대비 엔진’ 구축 계획 공개

질병관리청이 21일 CEPI와의 부대행사를 예고하며 한국형 AI 백신 연구개발 플랫폼 구축 계획을 공개했다. 병원체 분석과 후보 설계를 잇는 구상이지만 개발 기간 단축 성과나 가동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창가의 책상에 놓인 노트북과 빈 투명 바이알, 도식이 그려진 종이
창가의 책상에 놓인 노트북과 빈 투명 바이알, 도식이 그려진 종이.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질병관리청이 21일 감염병혁신연합(CEPI)과의 부대행사를 예고하며 한국형 ‘팬데믹 대비 엔진(K-AI PPX)’ 구축 계획을 공개했다. 신종 감염병에 대비해 병원체 분석부터 백신 후보 설계까지 연구 데이터를 잇겠다는 구상이다. 실제 백신 개발 기간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질병청과 국립보건연구원은 세계 바이오 서밋을 계기로 서울 마곡코엑스컨벤션센터에서 AI 기반 백신 개발과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21일 밝혔다. 보도자료에는 질병청의 구축 현황·향후 계획 발표와 CEPI의 ‘100일 미션’ 소개가 예정돼 있다. 다만 공개된 보도자료에는 플랫폼의 가동 시점이나 성능 평가 결과가 제시되지 않았다.

연구 데이터 연결, 아직은 구축 단계

질병청이 설명한 한국형 엔진은 백신 연구개발 데이터 통합과 AI 기반 항원 설계·검증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항원은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물질로, 백신 후보를 찾는 연구의 대상이 된다. 질병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협력 모델과 국제 연계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CEPI는 자체 ‘팬데믹 대비 엔진’ 구상에서 유전체 감시, 감염병 확산 모형, 백신 설계·임상 자료를 한 플랫폼에서 다루겠다고 설명해 왔다. 2025년 9월 공개한 설명에서 각국 연구자가 쓸 수 있는 고성능 컴퓨팅 거점도 제안했다. 이는 추진 방향에 관한 설명이지 플랫폼이 완성됐거나 백신의 효능이 검증됐다는 뜻은 아니다.

‘100일’은 달성 실적 아닌 목표

CEPI의 100일 미션은 새로운 팬데믹 위협을 확인한 뒤 100일 안에 백신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CEPI는 올해 2월 한국과 AI·보건 협력을 논의하면서 한국형 엔진 구축 구상을 이미 언급했다. 이번 발표의 새 초점은 질병청이 국제 행사에서 구축 현황과 향후 협력 방향을 제시한 데 있다.

백신 후보 설계 속도가 빨라지더라도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하고 허가를 받는 절차는 별개의 문제다. CEPI 역시 이 플랫폼에 생물안전 관리와 접근 통제를 설계하겠다고 설명한다. 실제 개발 성과와 공유 범위는 이후 운영 결과로 확인해야 한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출처: 질병관리청(2026-10-21) https://www.kdca.go.kr/kdca/2848/subview.do?enc=Zm5jdDF8QEB8JTJGYmJzJTJGa2RjYSUyRjQyJTJGMzEyOTk5JTJGYXJ0Y2xWaWV3LmRvJTNG
CEPI(2025-09-19) https://cepi.net/building-global-ai-platform-pandemic-preparedness
CEPI(2026-02-04) https://cepi.net/cepi-and-korea-discuss-future-ai-driven-international-health-coop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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