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글로벌 혁신지수 2년 연속 세계 4위…기업 연구개발·PCT 출원은 1위

세계지식재산기구가 29일 발표한 2026 글로벌 혁신지수에서 한국이 139개 경제권 중 4위를 지켰다. 스위스가 16년 연속 1위였고 중국은 10위, 일본은 12위였다.

연구실 실험대 위 투명 받침대에 실리콘 웨이퍼가 세워져 있고 옆에 유리 비커와 플라스크가 놓여 있다. 창밖으로 해 질 무렵의 도시 풍경이 흐릿하게 보인다.
연구실 실험대 위 투명 받침대에 실리콘 웨이퍼가 세워져 있고 옆에 유리 비커와 플라스크가 놓여 있다. 창밖으로 해 질 무렵의 도시 풍경이 흐릿하게 보인다..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29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 글로벌 혁신지수(GII)'에서 한국이 139개 경제권 가운데 종합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4위다. 지식재산처는 30일 한국이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높은 순위라고 밝혔다.

최상위권 순서는 지난해와 같았다. 스위스가 16년 연속 1위를 지켰고 스웨덴·미국·한국·싱가포르가 뒤를 이었다. 네덜란드는 8위에서 7위로 올랐고 핀란드는 7위에서 8위로 내려갔다. 중국은 10위, 일본은 12위로 지난해 순위를 유지했다. WIPO는 올해 15위 안에 새로 진입한 경제권은 없다고 설명했다.

WIPO "한국 모델은 기업 연구개발 중심"

WIPO는 결과 분석에서 한국의 혁신이 기업의 연구와 기술개발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기업이 수행하는 연구개발, 기업에 고용된 연구원, 발명자 국적 기준 PCT 국제특허출원에서 1위, 전체 연구개발비 지출에서 2위였다. 세계 혁신 클러스터 순위에서는 서울이 4위로 올라섰고, 인구 대비 혁신 집약도 순위에서는 대전이 처음으로 10위 안에 들었다.

지식재산처가 정리한 세부 결과를 보면 한국은 투입 부문 4위, 산출 부문 6위였다. 인적자본·연구 분야는 8년 연속 1위를 유지했고, 상표·디자인 출원과 브랜드 가치 등을 반영하는 창의적 산출 분야는 4위에서 2위로 올랐다. 반면 시장 고도화 분야는 5위에서 9위로, 기업 고도화 분야는 4위에서 6위로 내려갔다. 기업 고도화 안의 지식 유입 항목은 9위에서 16위로 떨어졌다.

AI가 연구개발·벤처 투자 끌어올려

올해 보고서는 인공지능(AI)이 연구개발과 벤처 투자의 반등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5년 세계 연구개발비는 실질 기준 3.3% 넘게 늘었고, 2026년에는 3.6% 증가한 3조4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기업 연구개발비는 2025년 실질 5.8% 늘어난 1조5000억달러로 역대 최대였다.

벤처캐피털 투자액은 2025년 28% 늘어난 5100억달러로 202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AI가 거래 금액의 53%, 2026년 상반기에는 77%를 차지해 쏠림이 심해졌고, 투자 건수는 4년 연속 줄었다.

GII는 제도, 인적자본·연구, 인프라, 시장 고도화, 기업 고도화 등 투입 5개 분야와 지식·기술 산출, 창의적 산출 등 산출 2개 분야의 79개 지표로 순위를 매긴다. 한국 순위는 2018년 12위에서 2021년 5위까지 올랐다가 2023년 10위로 내려갔고, 2024년 6위를 거쳐 지난해부터 4위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출처: WIPO 보도자료 'Global Innovation Index 2026' (PR/2026/959) — https://www.wipo.int/pressroom/en/articles/2026/article_0014.html

출처: WIPO 'GII 2026 results' — https://www.wipo.int/web-publications/global-innovation-index-2026/en/gii-2026-results.html

출처: 지식재산처 보도자료 '대한민국, 국제적 혁신 상위 4 위상 굳혔다' — https://www.korea.kr/briefing/pressReleaseView.do?newsId=156783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