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IAEA, 북핵 검증 준비 논의…현장 사찰 재개 합의는 없어
정연두 외교전략정보본부장이 7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조치 담당 사무차장을 만나 북한 핵 프로그램과 검증 준비를 논의했다. 양측은 소통 강화에 뜻을 모았지만 현장 사찰 재개나 구체적 일정은 발표하지 않았다.

정연두 외교부 외교전략정보본부장이 7일 방한 중인 마시모 아파로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조치 사무차장을 만나 북한 핵 프로그램의 검증 준비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 발표에는 IAEA의 북한 현장 사찰 재개 일정이나 새 합의가 담기지 않았다.
외교부가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정 본부장은 한반도 정세와 정부의 평화공존·공동 성장 구상을 설명했다. 올해 IAEA 사무총장 명의 보고서가 북핵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도 전달했다.
아파로 사무차장은 한국의 외교적 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그는 북핵 문제를 IAEA의 중요한 의제로 언급하며 북한 핵 프로그램을 검증하기 위한 준비태세 강화 노력을 설명했다. 양측은 관련 소통과 협력을 계속 강화하기로 했다.
준비태세와 실제 검증은 다르다
이번 면담에서 공개된 것은 검증을 위한 준비와 외교적 협력이다. 외교부 자료에는 북한 핵시설에 대한 IAEA의 새 현장 접근, 사찰 인력 파견이나 북한과의 합의 내용이 나오지 않는다. 따라서 준비태세를 실제 사찰의 재개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유럽연합(EU)의 지난 9월 8일 IAEA 이사회 발언도 현장 복귀를 앞으로 필요한 과제로 다뤘다. EU는 북한 핵활동에 대한 IAEA의 감시와 관여 준비를 평가하면서 북한의 외교 복귀와 IAEA의 현지 복귀를 촉구했다. 이 발언은 이번 서울 면담의 공동 발표가 아니라 검증 여건을 설명하는 별도의 자료다.
EU는 같은 발언에서 북한 핵활동에 관한 IAEA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했다. 다만 북한 경수로의 안전성 평가에는 IAEA가 필요한 정보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제한된 정보 속에서 검증 준비를 유지하는 일과 현장에서 시설을 확인하는 일에는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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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외교부(2026.10.7) https://www.mofa.go.kr/www/brd/m_4080/view.do?seq=377630
EU 대외관계청(2026.9.8) https://www.eeas.europa.eu/delegations/vienna-international-organisations/board-governors-international-atomic-energy-agency-eu-statement-agenda-item-6-application-safeguards_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