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대출 연체율 4.56%로 낮아졌지만 토지담보대출은 32.20%로 상승

금융권 PF대출 연체율은 6월 말 4.56%로 낮아졌지만 중소금융회사의 토지담보대출 연체율은 32.20%로 올랐다. 대출잔액 변화와 부실 지표를 함께 봐야 한다.

창가 책상 위 건물 모형과 서류철, 계산기, 빈 공책
창가 책상 위 건물 모형과 서류철, 계산기, 빈 공책.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금융당국이 13일 공개한 6월 말 부동산 프로젝트금융(PF) 집계에서 금융권 PF대출 연체율은 4.56%로 전 분기보다 0.09%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회사·상호금융의 토지담보대출 연체율은 32.20%로 0.32%포인트 올랐다. 전체 지표의 개선과 일부 중소금융권의 높은 부실 지표가 동시에 나타난 셈이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은 이날 PF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금융권 대출과 사업장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PF대출 잔액은 3월 말 115조5000억원에서 6월 말 115조8000억원으로 늘었다. 금융당국은 2023년 말 이후 첫 증가라고 설명했다. 2분기 신규 취급액은 23조5000억원으로 직전 분기의 16조8000억원보다 많았다.

대출잔액 늘었지만 토지담보대출 연체율은 상승

전체 PF대출 연체율은 3월 말 4.65%에서 6월 말 4.56%로 내려갔다. 금융당국은 대출잔액 증가와 부실 정리 등이 연체율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연체율은 연체채권을 대출잔액으로 나눈 비율인 만큼 잔액 변화도 함께 봐야 한다.

중소금융회사의 토지담보대출은 다른 흐름이었다. 대출잔액이 10조4000억원에서 9조5000억원으로 줄어드는 동안 연체채권도 3조3000억원에서 3조1000억원으로 감소했다. 금융당국은 분모인 대출잔액이 더 빠르게 줄면서 연체율이 31.88%에서 32.20%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연체율 상승을 연체채권 규모의 증가로 읽어서는 안 된다.

위험노출액은 감소…부실 우려 여신 15조1000억원

대출과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 등을 합친 PF 위험노출액은 6월 말 168조8000억원으로 3월 말보다 1조원 줄었다. 사업성 평가에서 ‘유의’ 또는 ‘부실우려’로 분류된 여신은 15조1000억원으로 1조3000억원 감소했다. 전체 위험노출액의 9.0%에 해당한다. 이 수치는 회수 완료액이나 최종 손실액을 뜻하지 않는다.

대출잔액의 증가만으로 PF 사업장의 건전성이 회복됐다고 결론 내리기는 어렵다. 금융당국의 집계는 지난 6월 말 시점의 대출과 평가 결과다. 10월 현재 개별 사업장의 분양 성과나 금융회사의 최종 손실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출처: https://www.fsc.go.kr/no010101/87919
독립 확인: https://www.hani.co.kr/arti/economy/finance/128216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