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생산자물가 0.2% 상승…원재료 오르고 국내공급 중간·최종재는 하락

한국은행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보다 0.2% 올랐다. 농림수산품과 전력 부문이 상승했지만 수입 가격이 내려 국내공급물가는 보합에 그쳤다.

책상 위에 상승선 모양으로 놓인 나무 조각과 양배추·당근, 뒤쪽 전력 계량기
책상 위에 상승선 모양으로 놓인 나무 조각과 양배추·당근, 뒤쪽 전력 계량기.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129.78로 전월 129.58보다 0.2% 올랐다. 두 달 연속 상승이지만 같은 달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과 같았다. 생산 단계와 수입 포함 여부에 따라 물가 흐름이 달랐다.

농림수산품·전력 상승, 공산품은 제자리

한은 자료에서 농림수산품은 전월보다 2.6% 올랐다. 농산물 3.7%, 축산물 2.7%의 상승이 반영됐다. 배추는 42.9%, 쇠고기는 10.4% 올랐다. 품목별 가격 변화가 전체 지수의 상승률과 같다는 뜻은 아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지수는 1.3% 올랐다. 이 가운데 주택용전력은 13.4% 상승했다. 반면 공산품은 화학제품이 1.0% 오른 가운데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1.7% 내려 전체적으로 보합이었다. 서비스는 음식점·숙박서비스의 하락 등을 반영해 0.1% 내렸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을 나타낸다. 이번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7.7%다. 전월 대비 0.2%와 비교 기간이 달라 같은 수치로 읽어서는 안 된다.

수입 포함 국내공급물가는 보합

국내공급물가지수는 국내 출하뿐 아니라 수입품을 넣고 원재료·중간재·최종재 단계로 나눈 통계다. 9월에는 원재료가 전월보다 3.2% 올랐지만 중간재와 최종재는 각각 0.3% 하락해 전체 지수는 보합이었다.

중간재 수입 가격은 2.4%, 최종재 수입 가격은 2.6% 내렸다. 국내 출하 중간재는 0.1%, 최종재는 0.2% 올랐다. 국내 생산품의 오름세와 수입 부문의 하락이 함께 나타난 셈이다. 국내공급물가지수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8.5%로, 한 달간 보합이었다는 사실이 지난 1년의 물가 상승을 지우지는 않는다.

수출 가격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1% 내렸다. 공산품 수출 지수가 0.9% 하락한 영향이 반영됐다. 세 지수는 포괄하는 거래와 가중치가 달라 서로 대체할 수 없다. 9월 수치는 잠정치로 다음 달 통계 발표 때 확정된다. 생산자 가격 변동이 소비자 가격에 얼마나, 언제 반영될지는 이 발표만으로 단정할 수 없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한국은행 2026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 https://www.bok.or.kr/portal/bbs/B0000501/view.do?nttId=11065766&menuNo=201264&programType=newsData&relate=Y&depth=201264

독립 확인: 데일리안 2026년 10월 21일 보도 https://www.dailian.co.kr/news/view/17037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