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광발전지수 12위…정책·가격 여건은 종합 순위보다 뒤처져
문체부가 8일 공개한 세계경제포럼 관광발전지수 분석에서 한국은 110개국 중 12위였다. 관광정책·기반 조성은 47위였고, 가격경쟁력의 세부 지표는 모두 50위 이하에 머물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8일 공개한 세계경제포럼(WEF) 관광발전지수 분석에서 한국은 110개 평가 대상국 가운데 종합 12위를 기록했다. 다만 관광정책과 기반 조성 분야는 47위로 종합 순위와 격차가 컸다.
WEF의 ‘관광발전지수 2026’은 관광객 수를 세는 통계가 아니다. 관광 산업이 성장하고 지속될 수 있는 환경을 5개 분야, 17개 부문으로 나눠 비교한다. WEF는 9월 25일 보고서를 공개했고, 문체부는 한국의 세부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문화 자원은 상위권, 정책 분야는 47위
문체부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관광 자원 분야는 14위, 지속가능성은 13위였다. 문화 자원 부문은 10위, 비레저 자원은 9위로 평가됐다. 반면 관광객 서비스와 기반시설을 포함한 인프라·서비스 분야는 25위였다.
차이가 더 두드러진 곳은 관광정책·기반 조성 분야다. 전체 순위는 47위였고, 문체부가 확인한 가격경쟁력의 네 가지 세부 지표인 호텔·구매력·휘발유·단기 임대 숙소 가격은 모두 50위 이하로 평가됐다. 정부 예산 중 관광 지출 비중은 76위, 항공 서비스 협정 수는 62위, 환대 평판 지수는 65위로 집계됐다.
순위와 실제 관광 성과는 구분해야
WEF는 이번 보고서에서 관광 인프라와 문화 자원, 교통 연결성 등을 상위권 국가의 공통 강점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이 지수는 여행객이 실제로 얼마나 늘었는지 측정하지 않는다. 한국의 종합 순위가 높다는 사실만으로 관광객 증가나 개별 정책의 효과를 입증할 수는 없다.
문체부의 한국 세부 분석에서는 문화 자원과 정보통신기술 부문의 높은 순위와 달리 가격·관광정책 지표가 낮게 나왔다. 관광 경쟁력을 볼 때 종합 순위뿐 아니라 분야별 차이도 함께 읽어야 한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문화체육관광부, 2026.10.08. https://www.mcst.go.kr/site/s_notice/press/pressView.jsp?pSeq=22760
세계경제포럼, Travel & Tourism Development Index 2026, 2026.09.25. https://www.weforum.org/publications/travel-tourism-development-index-2026/in-full/4-economy-and-regional-performance/
독립 대조: StatsPanda, Travel & Tourism Development Index 2026 Rankings, 2026.09.25. https://statspanda.com/blog/travel-tourism-development-index-2026-ranking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