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담배 연기 노출 높을수록 삶의 질 점수 낮아…미국 40세 이상 7001명 분석

미국 40세 이상 7001명의 설문 자료에서 평생 담배 연기 노출 지수가 높을수록 신체·정신 건강 관련 삶의 질 점수가 낮았다. 한 시점의 관찰 연구여서 인과관계는 단정할 수 없다.

창가 나무 탁자 위에 재떨이와 글씨 없는 접힌 종이가 놓인 장면.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창가 나무 탁자 위에 재떨이와 글씨 없는 접힌 종이가 놓인 장면.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미국 연구진이 25일 발표한 분석에서 평생 담배 연기에 많이 노출된 40세 이상 성인은 노출이 적은 성인보다 신체·정신 건강 관련 삶의 질 점수가 낮았다. 현재 흡연 여부만이 아니라 흡연 기간과 간접흡연까지 함께 살핀 결과다.

연구진은 미국 ‘담배와 건강의 인구평가(PATH)’ 조사 5차 자료(2018~2019년)에 포함된 7001명을 분석했다. 현재 흡연량, 누적 흡연량, 15세 이전 흡연 시작 여부, 최근 7일간 간접흡연 노출 시간을 합쳐 0~11점의 평생 담배 연기 노출 지수를 만들었다. 삶의 질은 응답자가 평가한 신체·정신 건강 점수로 측정했다.

노출 지수 양끝 비교에서 점수 차이

사회경제적 특성, 체질량지수와 운동 시간 등을 보정했을 때 노출 지수의 양끝을 비교한 신체 건강 점수는 14.5%, 정신 건강 점수는 15.2% 낮았다. 이는 개인의 건강이 같은 비율로 악화됐다는 뜻이 아니다. 설문 척도에서 추정한 집단 간 평균 점수 차이다.

연구진은 흡연 관련 질환을 기본 분석의 보정 변수에 넣지 않았다. 흡연이 질환을 거쳐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질환을 추가로 보정한 민감도 분석에서는 연관성의 크기가 상당히 줄었지만 통계적 연관성은 남았다.

한 시점의 설문, 인과·금연 효과는 판단 못 해

이번 연구는 종단조사 자료 중 한 시점의 응답을 분석했다. 과거 흡연력은 기억에 의존하고 일부 응답이 빠져 분석 대상이 줄었다. 따라서 담배 연기 노출 자체가 점수 차이를 얼마나 일으켰는지, 금연하면 점수가 얼마나 회복되는지는 이 분석만으로 알 수 없다. 미국 성인 자료를 한국에 그대로 적용하기도 어렵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흡연과 간접흡연이 여러 질병의 원인이며 금연은 조기 사망과 흡연 관련 질환 위험을 낮춘다고 설명한다. 세계보건기구(WHO)도 간접흡연에 안전한 노출 수준은 없다고 밝힌다. 이는 흡연 위해에 관한 기존 근거이며 이번 설문 분석의 인과관계를 입증하는 자료는 아니다.

이 기사는 일반적인 건강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 지침이 아니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원문: https://doi.org/10.1371/journal.page.0000043

CDC: https://www.cdc.gov/tobacco/about/index.html

WHO: https://www.who.int/news-room/fact-sheets/detail/tobac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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