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검진 의뢰 흡연자 금연시험…무료 약물에 보상 더하자 6개월 금연율 8.8%

미국의 폐암검진 의뢰 흡연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시험에서 금연 보상을 더한 집단의 6개월 지속 금연율이 8.8%로 나타났다. 상담·지원기관 안내만 받은 집단은 4.3%였으며, 한국의 제도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창가 탁자 위 빈 달력과 봉투, 물컵, 재떨이에 놓인 담배를 그린 AI 생성 이미지
창가 탁자 위 빈 달력과 봉투, 물컵, 재떨이에 놓인 담배를 그린 AI 생성 이미지.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미국 연구진이 폐암검진을 의뢰받은 흡연자를 네 집단으로 나눠 비교한 결과, 무료 금연 약물에 금전 보상을 더한 집단의 6개월 지속 금연율이 기본 안내 집단보다 높았다. 연구 결과는 5일 미국의학협회지(JAMA)에 발표됐다.

미국 내 4개 의료체계의 5개 기관에서 3259명을 무작위 배정했고 3220명을 주분석에 포함했다. 참가자는 폐암검진을 의뢰받은 현재 흡연자 가운데 흑인·히스패닉, 농촌 거주자 또는 저소득층 등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집단에 속했다. 첫 등록은 2021년 5월, 마지막 추적은 2025년 4월이었다.

약물만 추가한 집단과 보상 집단의 차이

기본 집단은 금연을 권유받고 지원기관을 안내받았다. 다른 집단에는 니코틴 대체요법 등 무료 약물을 추가하거나, 여기에 금연 확인 때 최대 600달러를 받는 보상을 더했다. 네 번째 집단은 약물과 보상에 미래의 건강을 상상하도록 돕는 모바일 도구까지 받았다. 따라서 보상의 효과는 약물과 기본 안내가 함께 제공된 조건에서 해석해야 한다.

생화학 검사로 확인한 6개월 지속 금연율은 기본 안내 4.3%, 무료 약물 추가 5.1%, 보상 추가 8.8%, 모바일 도구까지 추가한 집단 7.2%였다. 보상 집단과 기본 안내 집단의 조정된 차이는 4.6%포인트였다. 무료 약물만 더한 집단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분명하지 않았다.

모바일 도구를 더한 집단의 수치가 보상 집단보다 낮았다고 해서 도구가 금연을 방해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이 비교의 불확실성과 장기 추적 결과를 함께 봐야 한다. 연구진은 12개월 지속 금연을 측정하지 않았으며 폐암 발생이나 사망 감소를 입증한 시험도 아니다.

기존 연구와 닿지만 한국 적용은 별개

독립적인 코크란 문헌고찰은 2025년 발표한 분석에서 금전·상품권 등 보상 프로그램이 6개월 이상 금연을 돕는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다만 포함 연구의 대상과 보상 방식은 제각각이고, 이번 미국 폐암검진 의뢰 환자 시험과 같은 효과 크기로 읽어서는 안 된다.

이번 결과는 미국의 검사 의뢰·지원 체계에서 얻었다. 한국 금연지원사업에 보상을 도입하거나 보상액을 정할 때 효과와 비용을 별도로 따져야 한다. 개인의 금연 치료 선택을 지시하는 근거로도 삼을 수 없다.

원문: https://pubmed.ncbi.nlm.nih.gov/42832220/
독립 검토: https://cochranelibrary.com/cdsr/doi/10.1002/14651858.CD004307.pub7/full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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