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셜제도 대통령, 핵실험 피해에 유엔 사과 요구…미국의 67차례 실험 다시 거론
힐다 하이네 마셜제도 대통령이 25일 유엔총회에서 과거 핵실험 피해에 대한 유엔의 사과를 요구했다. 미국이 1946~1958년 실시한 67차례 실험의 피해와 현재의 지원 범위를 구분해 살폈다.

힐다 하이네 마셜제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자국에 남은 핵실험 피해에 대해 유엔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이 1946년부터 1958년까지 마셜제도에서 실시한 핵실험 67차례의 역사적 책임을 다시 제기한 것이다.
유엔의 이날 총회 발언 요약과 회의 보도에 따르면 하이네 대통령은 핵실험으로 주민들이 이주와 질병, 오염을 겪었다며 유엔의 인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이는 마셜제도 정상의 요구로, 유엔이 사과를 결정했다는 뜻은 아니다.
미국이 실시한 실험, 유엔에는 인정과 사과 요구
핵실험을 실시한 주체는 미국이다. 마셜제도는 1947년 유엔 신탁통치 아래 미국이 관리하는 지역으로 지정됐다. 1946년의 첫 실험은 이 지정 이전에 시작됐으므로 핵실험의 전 기간을 유엔 신탁통치 시기로 묶어서는 안 된다.
미국 에너지부도 마셜제도 프로그램 안내에서 1946~1958년 핵실험을 명시하고 있다. 에너지부는 1954년 캐슬 브라보 실험의 낙진에 직접 노출된 특정 주민에게 암 검진·치료를 제공하며 비키니·에네웨타크·롱겔라프·우트릭 환초의 환경 방사능 감시도 지원한다고 설명한다. 이 안내만으로 모든 피해 주민이 같은 의료 지원을 받는다고 볼 수는 없다.
핵실험 유산과 기후위기를 함께 제기
하이네 대통령은 같은 연설에서 해수면 상승과 화석연료 의존 문제도 거론했다. 핵실험의 잔여 영향과 기후위기에 대한 호소를 한자리에서 내놓았지만, 두 사안은 원인과 대응 주체가 다르다. 유엔 자료에는 사과 요구에 대한 유엔의 공식 수용 결정이 제시되지 않았다.
자료: https://gadebate.un.org/en/81/marshall-islands | https://press.un.org/en/2026/ga12789.doc.htm | https://www.energy.gov/ehss/marshall-islands-program | https://ehss.energy.gov/ohre/roadmap/achre/chap12_3.html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