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돼도 5년은 중견기업 지위…산업부, 1조원 '데카코어'로 앵커 중견기업 키운다
산업통상부가 1일 제3차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2026~2030)을 발표했다. 대기업 요건에 처음 해당해도 5년간 중견기업 지위를 유지하는 졸업유예와 1조원 규모 기술개발 사업이 담겼다.

산업통상부는 1일 충남 아산의 반도체 후공정 중견기업 하나마이크론에서 중견기업인 간담회를 열고 「제3차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2026~2030)」을 발표했다. 중견기업법에 따라 세우는 법정 계획으로, 앞으로 5년간 중견기업 정책의 큰 방향을 정한다.
계획 자료에 따르면 중견기업은 2024년 결산 기준 6474곳으로 전체 기업의 1.5%지만 매출의 15.3%, 수출의 17.9%, 고용의 13.9%를 차지한다. 제조 중견기업의 85%는 소재·부품·장비 기업이다.
대기업 진입해도 5년간 중견기업 지위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중견기업 졸업유예'다. 중견기업이 성장해 대기업 요건에 처음 해당하더라도 최초 5년간은 중견기업 지위를 유지하게 해, 대기업이 되면서 갑자기 늘어나는 규제 부담을 덜어 주겠다는 것이다. 도입하려면 중견기업법을 고쳐야 한다.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올라서는 기업에는 이미 5년간 중소기업 졸업유예가 적용되고 있다.
정부는 성장 사다리가 약해졌다고 진단했다. 계획 자료의 표를 보면 중견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올라선 기업은 2021년 197곳에서 2024년 2곳으로 줄었다. 중견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되돌아간 기업의 99.5%는 연 매출 3000억원 미만의 초기 중견기업이었다. 기업 규모에 따라 달라지는 차등 규제와 대기업·중소기업으로만 나뉜 법령도 손보겠다고 했다.
2027~2035년 1조원 들여 10대 초격차 기술
기술 분야에서는 '데카코어(Deca-core)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중견기업이 중심이 되고 대학·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해, 개별 소재·부품을 넘어 시스템 단위의 10대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2027년부터 2035년까지 총 1조원 규모로, 올해 안에 업계와 공급망 전문가가 참여하는 기획위원회를 꾸려 후보 과제를 찾는다. 기술개발부터 특허·표준, 판로·인증까지 함께 지원한다.
산업부는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대기업과 대등하게 협상하는 기업을 '앵커형 중견기업'으로 부른다. 계획은 그 비중을 현재 32%(687곳)에서 2030년 40%(960곳)로 높이는 목표를 담았다. 지역 중견기업의 13조7000억원 이상 투자를 인센티브·정책금융·인력 지원으로 뒷받침하고, 2030년까지 제조 원청 중견기업 687곳의 절반인 343곳의 AI 전환을 돕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간담회에서 "기업의 성장이 곧 국가경제 전체의 성장인 만큼, 중견기업이 독자 기술력을 갖춘 앵커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가 성장사다리를 놓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2026년 월드클래스 플러스 사업 신규 선정기업 10곳에 선정서가 수여됐다. 이 사업은 기업당 4년간 최대 50억원을 지원한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출처: 산업통상부 보도자료 「독자 기술력을 갖춘 앵커형 중견기업 육성」 및 별첨 「제3차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2026~2030)」 — https://www.korea.kr/briefing/pressReleaseView.do?newsId=156783931
출처: 머니투데이 「중견기업에 1조 투입, 10대 초격차 기술 키운다…중소→중견→대기업 성장사다리 강화」 — https://www.mt.co.kr/economy/2026/10/01/2026100110171845529
출처: 서울경제 「대기업 돼도 5년간 ‘중견기업’ 혜택 유지…정부, 성장절벽 없앤다」 — https://m.sedaily.com/article/200969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