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연기 추출물 노출 생쥐, 난소 유전자·고환 구조 변화…생식능력은 미측정

영국 연구진이 담배 연기 추출물을 생쥐에 투여한 뒤 난소와 고환에서 서로 다른 변화를 관찰했다. 다만 유전자 분석은 탐색 단계이며 임신율이나 정자의 수정 능력을 확인한 실험은 아니다.

창가 탁자 위 흰 노트와 투명한 액체가 든 병, 담배 한 개비
창가 탁자 위 흰 노트와 투명한 액체가 든 병, 담배 한 개비.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영국 노팅엄대·셰필드대 연구진이 14일 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톡시콜로지》에 담배 연기 추출물에 노출된 생쥐의 난소·고환 조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난소의 난포 형태에서는 뚜렷한 차이가 없었지만 유전자 발현 양상이 달랐고, 고농도 노출군의 고환에서는 정세관 단면적이 커졌다.

연기를 들이마신 실험과는 다르다

연구진은 담배 연기를 배양액에 통과시켜 만든 추출물을 1%와 3%로 희석했다. 생쥐의 코에 주 3회씩 12주간 투여하고 대조군과 조직을 비교했다. 이는 담배를 피우거나 간접흡연을 하는 사람의 노출을 그대로 재현한 시험이 아니다.

논문의 실험방법과 그림 설명에는 성별·노출군별 생쥐 4마리가 분석됐다고 나온다. 난소에서는 발달 단계별 난포 수의 유의한 차이를 찾지 못했다. 반면 세포 분열·대사와 관련된 유전자 발현이 낮아지고 단백질 합성 관련 발현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고했다. 고환에서는 3% 노출군의 정세관 단면적 증가와 정자 형성·면역 반응 관련 발현 변화가 관찰됐다.

유전자 차이, 다중검정 보정에서는 확인되지 않아

논문 방법란에 따르면 유전자 발현 차이는 다중검정 보정을 적용했을 때 유의한 유전자가 없어 더 느슨한 기준으로 다시 분석했다. 작은 표본에서 나온 발현 차이를 확립된 생식장애 기전처럼 단정할 수 없는 이유다. 논문 초록과 방법란의 전체 실험동물 수 표기도 서로 달라 정확한 총수 확인이 필요하다.

이번 연구는 생쥐 조직의 형태와 발현을 비교했을 뿐 실제 번식 결과를 측정하지 않았다. 미국생식의학회는 별도 근거 검토에서 흡연과 여성의 임신 가능성 저하 사이의 연관성을 인정하면서도 관련 사람 연구의 관찰연구 설계와 편향 가능성을 짚었다. 새 동물실험만으로 사람의 불임 위험 크기나 특정 노출량의 영향을 계산할 수는 없다.

출처: Frontiers in Toxicology, 2026년 10월 14일 https://www.frontiersin.org/journals/toxicology/articles/10.3389/ftox.2026.1943043/full

미국생식의학회 위원회 의견, 2024년 https://www.asrm.org/practice-guidance/practice-committee-documents/tobacco-or-marijuana-use/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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