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달 먼지 모사체 섞은 바이오플라스틱 시험…우주 현지 제조는 아직 개념 검증
NASA 글렌연구센터가 바이오플라스틱에 달·화성의 토양 모사체를 섞어 가공성과 물성을 살폈다. 극저온 시험은 진행했지만 실제 달 환경에서의 생산과 재활용 성능은 검증 전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 글렌연구센터가 달·화성 토양을 흉내 낸 입자를 바이오플라스틱에 섞어 우주 현지 제조에 쓸 수 있는 복합재를 시험했다고 2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실제 달의 토양으로 만든 제품이 아니라 모사체를 이용한 지상 개념 검증이다.
달 토양 대신 모사체로 배합 시험
연구진이 쓴 고분자는 폴리하이드록시부티레이트(PHB)다. NASA가 공개한 연구 발표자료에 따르면 초기 시험 시료에는 식물 유래 첨가제 없는 PHB를 사용했다. 장차 미생물이 폐기물이나 이산화탄소에서 탄소를 얻어 같은 계열 수지를 만들 수 있다는 구상과 현재 시료의 제조 경로는 구별해야 한다.
연구진은 달과 화성의 서로 다른 지역을 본뜬 토양 모사체 5종을 비교했다. 입자의 종류와 섞은 양에 따라 결정 형성과 열·기계적 특성이 달라졌다. NASA는 입자를 섞은 재료가 더 강하고 가공하기 쉬워졌다고 설명했지만, 모든 배합이나 실제 달 토양에서 같은 결과가 나온다는 뜻은 아니다.
극저온·진공 시험 뒤 남은 과제
NASA 발표자료에는 사출 성형과 필라멘트 압출, 3D 출력 시험이 담겼다. 복합 필라멘트는 노즐 막힘과 재료 공급 부족이 나타날 수 있어 입자 크기와 공정 조건을 더 조정해야 한다. 달 거주지의 공구나 부품 제조는 가능한 용도로 제시됐을 뿐 실사용이 입증된 단계는 아니다.
연구진은 시험편을 진공·극저온 환경에 하루 노출한 초기 시험에서 큰 파손이나 뚜렷한 열응력 징후를 보지 못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달 표면의 방사선·온도 변화와 장기간 사용을 검증한 결과가 아니다. NASA는 국제우주정거장 외부 노출 실험에 시료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실험 결과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화학회가 7월 보도한 별도 취재에서도 이 연구는 개념 검증 단계로 소개됐다. 우주에서 미생물로 수지를 지속 생산하고 사용한 부품을 다시 원료로 돌리는 폐쇄형 순환 공정은 향후 목표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출처
NASA — Under the Microscope: NASA-Made Material for Moon Manufacturing (2026-09-29): https://www.nasa.gov/image-article/nasa-made-material-moon-manufacturing/
NASA Technical Reports Server / Allison Christy — Biosynthesized Thermoplastic/Regolith Composites for Closed-Loop In-Space Manufacturing (2026 ACS Fall meeting (일자 미표기)): https://ntrs.nasa.gov/api/citations/20260007758/downloads/AChristy%20-%20ACS26.pdf
Chemical & Engineering News / Brianna Barbu — Why sustainability matters for a moon base and beyond (2026-07-13): https://cen.acs.org/materials/polymers/moon-base-sustainability-reuse-recycle/104/web/202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