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노벨평화상에 나비 필레이…국제재판으로 전쟁범죄 책임 추궁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법률가 나비 필레이를 202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위원회는 국제법과 평화를 위한 활동, 국제범죄의 책임을 묻는 데 기여한 경력을 선정 이유로 들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9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법률가 나비 필레이를 202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위원회는 그가 평화와 국제법을 증진하고 전쟁범죄 등 국제범죄에 법적 책임을 묻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아파르트헤이트에 맞선 변호사에서 국제재판관으로
필레이는 남아공 더반에서 인도계 타밀인 가정에 태어났다. 노벨위원회는 그가 인종분리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 아래에서 법률가로 일하며 넬슨 만델라를 비롯한 반대 운동가들을 변호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르완다 국제형사재판소와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재판관을 맡았다. 유엔뉴스에 따르면 그는 2008년 9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유엔 인권최고대표를 지냈다. 최근까지는 유엔의 점령 팔레스타인 지역 독립 국제조사위원회를 이끌었다.
노벨위원회가 강조한 국제법의 역할
노벨위원회는 르완다 국제형사재판소가 강간과 성폭력이 반인도범죄이자 집단학살을 구성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과정에 필레이가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이는 위원회의 수상 이유 설명이며, 사건의 법적 성과를 한 사람만의 업적으로 돌릴 수는 없다.
위원회는 필레이가 현재 미얀마의 집단학살 혐의를 다루는 국제사법재판소 사건에 재판관으로 참여한다고 소개했다. 재판 대상이 된 혐의와 유죄 확정은 다르다.
이번 발표는 국가 간 분쟁과 전쟁범죄를 국제법으로 다루는 제도를 평화의 기반으로 삼겠다는 노벨위원회의 판단을 드러낸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를 이끄는 폴커 튀르크도 유엔뉴스를 통해 수상을 축하했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2026-10-09): https://www.nobelprize.org/prizes/peace/2026/press-release/
UN News (2026-10-09): https://news.un.org/en/story/2026/10/1168558


